샹젤리제 ‘자전거 도로’ 첫 도입…유럽 ‘탈 경유’ 해법은?

입력 2018.11.16 (21:25) 수정 2018.11.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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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 경유차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유럽에서는 반발도 큽니다.

기존 경유차 운전자들의 불만도 있고, 대체 교통 수단에 대한 고민도 깊은데요.

이에 대해 유럽 각국은 어떤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지, 이어서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개봉된 영화 속 파리는 미세먼지가 점령한 도시였습니다.

그만큼 대기 오염을 재난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파리의 상징 샹젤리제 대로에 사상 처음으로 자전거 전용 도로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양방향 끝 차선을 자전거 전용으로 만들어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연결합니다.

자전거 도로를 2020년까지 1,400km로 늘리는 게 파리시의 목표.

런던도 1조원을 들여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쿠안/파리시 택시기사 : "대체 어떻게 관리할 지 모르겠습니다. 샹젤리제는 교통량이 상당히 많은데 말이죠. 여기에 택시 정류장도 많고요."]

때문에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지원책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내후년부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연 2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자전거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은 14개 도시에서 노후 디젤차를 친환경차로 바꿀 경우 보조금을 주고, BMW 등 차량회사는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노르웨이에선 전기차에 각종 세제 혜택은 물론 통행료와 주차비를 면제해줍니다.

[카린 레제/대기오염 연구단체 '에어파리프' : "9개 유럽국가가 협력해서 오염을 줄이기 위한 행동방침을 실행할 것입니다. 공해는 국소적인 문제가 아니고 오염된 공기는 옆 나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유럽 연합은 전기차 배터리 연구 기금으로 2020년까지 2억 유로, 우리돈 2천6백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친환경 미래차 개발에도 공동으로 대응하겠단 전략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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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샹젤리제 ‘자전거 도로’ 첫 도입…유럽 ‘탈 경유’ 해법은?
    • 입력 2018-11-16 21:27:54
    • 수정2018-11-18 09:54:01
    뉴스 9
[앵커]

탈 경유차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유럽에서는 반발도 큽니다.

기존 경유차 운전자들의 불만도 있고, 대체 교통 수단에 대한 고민도 깊은데요.

이에 대해 유럽 각국은 어떤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지, 이어서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개봉된 영화 속 파리는 미세먼지가 점령한 도시였습니다.

그만큼 대기 오염을 재난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파리의 상징 샹젤리제 대로에 사상 처음으로 자전거 전용 도로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양방향 끝 차선을 자전거 전용으로 만들어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연결합니다.

자전거 도로를 2020년까지 1,400km로 늘리는 게 파리시의 목표.

런던도 1조원을 들여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쿠안/파리시 택시기사 : "대체 어떻게 관리할 지 모르겠습니다. 샹젤리제는 교통량이 상당히 많은데 말이죠. 여기에 택시 정류장도 많고요."]

때문에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지원책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내후년부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연 2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자전거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은 14개 도시에서 노후 디젤차를 친환경차로 바꿀 경우 보조금을 주고, BMW 등 차량회사는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노르웨이에선 전기차에 각종 세제 혜택은 물론 통행료와 주차비를 면제해줍니다.

[카린 레제/대기오염 연구단체 '에어파리프' : "9개 유럽국가가 협력해서 오염을 줄이기 위한 행동방침을 실행할 것입니다. 공해는 국소적인 문제가 아니고 오염된 공기는 옆 나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유럽 연합은 전기차 배터리 연구 기금으로 2020년까지 2억 유로, 우리돈 2천6백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친환경 미래차 개발에도 공동으로 대응하겠단 전략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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