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폭로..박 의원과 진실 공방

입력 2018.11.16 (21:44) 수정 2018.11.1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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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법선거자금 요구 사건을
박범계 의원이 알고도 묵살했다는
김소연 대전시의원의 폭로가
진실 공방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재차 부인한 반면
김 의원은 분명히 직접 만나서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박범계 의원을 4차례 만나
측근의 불법선거자금 요구사실을 알렸다는
김소연 대전시의원.

전혀 얘기를 들은 바 없다는
박 의원의 해명은 거짓이라는 주장입니다.

김소연/ 대전시의원[녹취]
4월 11일 오후에 제가 박범계 의원님하고 얘기를 했거든요. 차에서. 그날 나눴던
얘기가 다 돈 얘기인데요.

또 선거가 끝난 6월 24일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이
자신의 선거에 개입해
배후에서 돈을 요구했다고 판단돼

전 전 의원이
왜 자신에게 지역구를 내주고
선거 불출마를 했는지 경위를 묻자,
박 의원이 크게 화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전문학에 대해서 또 묻나? 여기가 법정이야? 이렇게 소리질렀어요. 정치란 말이야. 이러면서"

그러면서 다음날 자신에게 보낸
"법치의 절반쯤 구현하는 게 정치"라는
박 의원의 카톡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당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두고
바쁜 상황에서 그런 전화를 해
좀 언짢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박범계 /민주당 국회의원 [녹취]
전문학이 왜 안나오고 자기를 대신 공천하느냐, 돈의 돈자도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바빠죽겠는데 그런걸 묻고 있느냐
그게 전부입니다.

그러면서
재차 묵살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한점 부끄럼 없다며 조만간
입장을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박 의원이 불법 선거자금 전달을
방조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확인 안 돼
조사 계획이 없다며, 다음 주
관련자 3명만 기소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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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폭로..박 의원과 진실 공방
    • 입력 2018-11-16 21:44:46
    • 수정2018-11-17 00:29:22
    뉴스9(대전)
[앵커멘트] 불법선거자금 요구 사건을 박범계 의원이 알고도 묵살했다는 김소연 대전시의원의 폭로가 진실 공방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재차 부인한 반면 김 의원은 분명히 직접 만나서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박범계 의원을 4차례 만나 측근의 불법선거자금 요구사실을 알렸다는 김소연 대전시의원. 전혀 얘기를 들은 바 없다는 박 의원의 해명은 거짓이라는 주장입니다. 김소연/ 대전시의원[녹취] 4월 11일 오후에 제가 박범계 의원님하고 얘기를 했거든요. 차에서. 그날 나눴던 얘기가 다 돈 얘기인데요. 또 선거가 끝난 6월 24일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이 자신의 선거에 개입해 배후에서 돈을 요구했다고 판단돼 전 전 의원이 왜 자신에게 지역구를 내주고 선거 불출마를 했는지 경위를 묻자, 박 의원이 크게 화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전문학에 대해서 또 묻나? 여기가 법정이야? 이렇게 소리질렀어요. 정치란 말이야. 이러면서" 그러면서 다음날 자신에게 보낸 "법치의 절반쯤 구현하는 게 정치"라는 박 의원의 카톡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당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두고 바쁜 상황에서 그런 전화를 해 좀 언짢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박범계 /민주당 국회의원 [녹취] 전문학이 왜 안나오고 자기를 대신 공천하느냐, 돈의 돈자도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바빠죽겠는데 그런걸 묻고 있느냐 그게 전부입니다. 그러면서 재차 묵살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한점 부끄럼 없다며 조만간 입장을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박 의원이 불법 선거자금 전달을 방조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확인 안 돼 조사 계획이 없다며, 다음 주 관련자 3명만 기소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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