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바늘 삼킨 아이 구한 순찰차…시민 의식도 빛났다

입력 2018.11.16 (21:42) 수정 2018.11.16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낚싯바늘을 삼킨 4살 아이가 경찰 순찰차의 도움으로 병원에 신속히 도착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어제(15일) 수능이 끝나고 교통 정체가 심한 시간이었는데 차를 움직여 길을 터준 시민들 덕도 컸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를 안은 여성이 병원으로 급히 뛰어들어갑니다.

낚싯바늘을 삼킨 4살 아이가 엄마와 함께 경찰 순찰차를 타고 응급실에 도착하는 순간입니다.

호흡곤란과 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아이를 차에 태우고 이동하던 보호자가 순찰차를 발견한 건 어제(15일) 오후 5시쯤.

퇴근 시간이 이미 시작된 데다 수능이 끝나는 시점까지 겹쳐 교통이 꽉 막힌 상황이었습니다.

때마침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를 하던 경찰이 아이와 엄마를 순찰차에 태웠습니다.

순찰차는 중앙선을 넘나들며 빠른 속도로 이동했고, 6㎞ 떨어진 병원에 불과 6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김택희/경위/광주 서부경찰서 : "신호가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사이렌을 울리니까 그래도 시민의식이 어느 정도 정착이 돼서 옆으로 피해 주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먼저 도착한 병원에서는 장비 등 문제로 치료가 어려웠던 상황.

순찰차는 다시 2km 떨어진 대학병원으로 내달렸고, 아이는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조현경/아이 어머니 : "(경찰관이) 안전하게 차 오는 것도 다 살피시면서 그렇게 가시면서도 계속 아이 걱정도 해 주시고 그러셔서 저는 너무 감사했죠."]

부모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찰차를 두드렸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낚싯바늘 삼킨 아이 구한 순찰차…시민 의식도 빛났다
    • 입력 2018-11-16 21:45:12
    • 수정2018-11-16 22:15:09
    뉴스 9
[앵커]

낚싯바늘을 삼킨 4살 아이가 경찰 순찰차의 도움으로 병원에 신속히 도착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어제(15일) 수능이 끝나고 교통 정체가 심한 시간이었는데 차를 움직여 길을 터준 시민들 덕도 컸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를 안은 여성이 병원으로 급히 뛰어들어갑니다.

낚싯바늘을 삼킨 4살 아이가 엄마와 함께 경찰 순찰차를 타고 응급실에 도착하는 순간입니다.

호흡곤란과 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아이를 차에 태우고 이동하던 보호자가 순찰차를 발견한 건 어제(15일) 오후 5시쯤.

퇴근 시간이 이미 시작된 데다 수능이 끝나는 시점까지 겹쳐 교통이 꽉 막힌 상황이었습니다.

때마침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를 하던 경찰이 아이와 엄마를 순찰차에 태웠습니다.

순찰차는 중앙선을 넘나들며 빠른 속도로 이동했고, 6㎞ 떨어진 병원에 불과 6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김택희/경위/광주 서부경찰서 : "신호가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사이렌을 울리니까 그래도 시민의식이 어느 정도 정착이 돼서 옆으로 피해 주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먼저 도착한 병원에서는 장비 등 문제로 치료가 어려웠던 상황.

순찰차는 다시 2km 떨어진 대학병원으로 내달렸고, 아이는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조현경/아이 어머니 : "(경찰관이) 안전하게 차 오는 것도 다 살피시면서 그렇게 가시면서도 계속 아이 걱정도 해 주시고 그러셔서 저는 너무 감사했죠."]

부모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찰차를 두드렸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