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세먼지 농도는 최저인데 ‘나쁨’ 급증, 왜?

입력 2018.11.16 (21:48) 수정 2018.11.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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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공에 또다시 뿌연 장막이 드리워졌습니다.

연일 미세먼지가 쌓이더니 오늘은 시야를 가릴 정도로 짙어졌습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아진 건 올가을 들어 벌써 7번째입니다.

전국에 내려진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지난해 5차례에서 올해는 59차례로 급증했습니다.

실제로 공기 질이 나빠진 걸까.

비공식 관측을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을철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봤더니 올해가 가장 낮았습니다.

실제 관측치가 시민들의 체감도와 다른 건 환경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데다 미세먼지 기준 자체가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정부는 초미세먼지 환경 기준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공기 질 개선을 위해 관련 규제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수도권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경유차를 지목합니다.

국내 경유차 등록 대수는 지난달 기준 천만 대에 육박해 휘발유 차량 수와 비슷해졌습니다.

미국 LA에서는 경유를 쓰는 차량과 기계의 미세먼지 발암 기여도가 68%로, 전체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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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1-16 22: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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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공에 또다시 뿌연 장막이 드리워졌습니다. 연일 미세먼지가 쌓이더니 오늘은 시야를 가릴 정도로 짙어졌습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아진 건 올가을 들어 벌써 7번째입니다. 전국에 내려진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지난해 5차례에서 올해는 59차례로 급증했습니다. 실제로 공기 질이 나빠진 걸까. 비공식 관측을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을철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봤더니 올해가 가장 낮았습니다. 실제 관측치가 시민들의 체감도와 다른 건 환경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데다 미세먼지 기준 자체가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정부는 초미세먼지 환경 기준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공기 질 개선을 위해 관련 규제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수도권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경유차를 지목합니다. 국내 경유차 등록 대수는 지난달 기준 천만 대에 육박해 휘발유 차량 수와 비슷해졌습니다. 미국 LA에서는 경유를 쓰는 차량과 기계의 미세먼지 발암 기여도가 68%로, 전체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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