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고 가을 '집중'...'무리한 산행' 특히 위험

입력 2018.11.16 (21:48) 수정 2018.11.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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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막바지 단풍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해마다 발생하는 산악사고의
40% 이상이 가을에 집중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준비없이 산에 오르는
'무리한 산행'은 특히 위험합니다.

박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두두두 (헬기소리)"
다리에 마비가 온
60대 남성이 헬기로 구조됩니다.

설악산 정상에서
다리에 무리가 와 옴짝달싹 못해
소방헬기가 구조에 나선겁니다.

지난달에도
설악산 중청과 황철봉 인근에서도
호흡곤란과 조난으로 2명이 숨졌습니다.

올해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6백 60여 건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88건이
9월이후 발생했고,올 가을
설악산과 태백산,오봉산에서 5명이
산행을 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무리한 산행.

체력에 맞지않는 등산로를 택하거나
산행 준비 부족으로 인한
안전불감증이 사고로 이어지는 겁니다.

박하얀 기자/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늦가을 산행에는 체온 유지를 위한
적절한 옷차림과 낙엽길 사고를 막는
등산화 착용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등산로에서는
청바지 등 가벼운 옷차림이나,
심지어 고무 슬리퍼를 신고
등산하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등산객(음성변조)
"(청바지 차림도 괜찮으세요?) 기모 청바지에요. 우리는 자주 오기 때문에 산책 코스라고 생각하니까."

요즘 같은 늦가을,
산악 지형에서는 일교차가 20도 이상
벌어지는만큼 체온 유지가
특히 중요합니다.

김병영/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대 팀장
"높은 고도를 올라가게 되면 훨씬 더 춥고 체감온도가 내려가서 견디지 못하는 분들도 많아요."

전문가들은
산을 오를때는 평탄한 지형이라도
반드시 등산화와 장비를 갖춰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하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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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악사고 가을 '집중'...'무리한 산행' 특히 위험
    • 입력 2018-11-16 21:48:59
    • 수정2018-11-16 23:32:51
    뉴스9(원주)
[앵커멘트] 요즘 막바지 단풍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해마다 발생하는 산악사고의 40% 이상이 가을에 집중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준비없이 산에 오르는 '무리한 산행'은 특히 위험합니다. 박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두두두 (헬기소리)" 다리에 마비가 온 60대 남성이 헬기로 구조됩니다. 설악산 정상에서 다리에 무리가 와 옴짝달싹 못해 소방헬기가 구조에 나선겁니다. 지난달에도 설악산 중청과 황철봉 인근에서도 호흡곤란과 조난으로 2명이 숨졌습니다. 올해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6백 60여 건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88건이 9월이후 발생했고,올 가을 설악산과 태백산,오봉산에서 5명이 산행을 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무리한 산행. 체력에 맞지않는 등산로를 택하거나 산행 준비 부족으로 인한 안전불감증이 사고로 이어지는 겁니다. 박하얀 기자/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늦가을 산행에는 체온 유지를 위한 적절한 옷차림과 낙엽길 사고를 막는 등산화 착용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등산로에서는 청바지 등 가벼운 옷차림이나, 심지어 고무 슬리퍼를 신고 등산하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등산객(음성변조) "(청바지 차림도 괜찮으세요?) 기모 청바지에요. 우리는 자주 오기 때문에 산책 코스라고 생각하니까." 요즘 같은 늦가을, 산악 지형에서는 일교차가 20도 이상 벌어지는만큼 체온 유지가 특히 중요합니다. 김병영/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대 팀장 "높은 고도를 올라가게 되면 훨씬 더 춥고 체감온도가 내려가서 견디지 못하는 분들도 많아요." 전문가들은 산을 오를때는 평탄한 지형이라도 반드시 등산화와 장비를 갖춰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하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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