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건축 기획⑤)재생건축, 지역공동체 우선해야

입력 2018.11.16 (21:50) 수정 2018.11.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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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재생건축'의 의미와
과제를 알아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영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기업이
재생건축을 통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들은 재생건축의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0년 영국에 자리를 잡은
프랑스 출신 영화제작자 에스테반 씨,

가난한 예술가가
런던에 정착할 수 있었던 건,
'해크니개발협동조합'이라는
사회적기업 덕분입니다.

[인터뷰]
에스테반 시통/영화제작자
"'해크니개발협동조합' 덕분에 이 지역에 왔어요. 굉장히 저렴한 비용에 이 스튜디오를 얻을 수 있게 해줬거든요. "

해크니개발협동조합은
1980년대부터
오래된 건축물을 사들여 수리한 뒤,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임대료는 시세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달스턴 지역 곳곳에
이처럼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예술가나 소상공인, 이주민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저렴한 임대공간으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조합이
소유한 건물은 모두 6채,
심사를 통해 선정된 75명이
입주해 있습니다.

세입자 선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지역 사회와의 유대 관계입니다.

[인터뷰]
더글라스 레시온저
/해크니개발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담당자
"세입자가 되려면 반드시 해크니에 살아야 하고, 아니면 해크니와 어떤 유대가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일의 목적이 지역 공동체 개발이기 때문이죠."

런던 해크니 구에서
'착한 임대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은 모두 350여 곳,
이들의 활약으로
지역 사회에도 활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튜 메케이그/건축유산기금 대표
"새로운 건물보다 공동체적 가치가 훨씬 높이는 건축물이 될 수 있어요."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를 위한 재생건축,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영국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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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생건축 기획⑤)재생건축, 지역공동체 우선해야
    • 입력 2018-11-16 21:50:37
    • 수정2018-11-17 00:04:08
    뉴스9(대구)
[앵커멘트] '재생건축'의 의미와 과제를 알아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영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기업이 재생건축을 통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들은 재생건축의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0년 영국에 자리를 잡은 프랑스 출신 영화제작자 에스테반 씨, 가난한 예술가가 런던에 정착할 수 있었던 건, '해크니개발협동조합'이라는 사회적기업 덕분입니다. [인터뷰] 에스테반 시통/영화제작자 "'해크니개발협동조합' 덕분에 이 지역에 왔어요. 굉장히 저렴한 비용에 이 스튜디오를 얻을 수 있게 해줬거든요. " 해크니개발협동조합은 1980년대부터 오래된 건축물을 사들여 수리한 뒤,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임대료는 시세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달스턴 지역 곳곳에 이처럼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예술가나 소상공인, 이주민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저렴한 임대공간으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조합이 소유한 건물은 모두 6채, 심사를 통해 선정된 75명이 입주해 있습니다. 세입자 선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지역 사회와의 유대 관계입니다. [인터뷰] 더글라스 레시온저 /해크니개발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담당자 "세입자가 되려면 반드시 해크니에 살아야 하고, 아니면 해크니와 어떤 유대가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일의 목적이 지역 공동체 개발이기 때문이죠." 런던 해크니 구에서 '착한 임대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은 모두 350여 곳, 이들의 활약으로 지역 사회에도 활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튜 메케이그/건축유산기금 대표 "새로운 건물보다 공동체적 가치가 훨씬 높이는 건축물이 될 수 있어요."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를 위한 재생건축,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영국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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