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장석 前 대표 영구실격…구단 ‘투명 경영’ 요구도

입력 2018.11.16 (21:49) 수정 2018.11.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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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횡령과 배임죄로 복역중인 이장석 전 히어로즈 구단 대표에 대한 영구실격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내년부터 네이밍 스폰서 기업이 넥센에서 키움증권으로 바뀌는 가운데 더욱 투명하고 깨끗한 구단 경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KBO 상벌위원회가 의결한 이장석 전 히어로즈 구단 대표에 대한 영구실격 처분이 오늘 확정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배임과 횡령죄로 2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입니다.

KBO는 집행유예 중인 남궁종환 부사장도 영구실격 처리했습니다.

구단을 운영하면서 불법적 행위로 사적 이익을 취하고 프로야구의 가치와 도덕성을 훼손시켰다는 이유입니다.

KBO는 또 이 전 대표의 직간접적인 경영 참여 방지책을 비롯한 구단 경영 방안을 다음달 21일까지 제출할 것을 히어로즈에 지시했습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 : "(이장석·남궁종환은) 영원히 KBO리그와 구단 운영에 관여할 수 없습니다. 만약에 (간접적인 경영 참여가) 확인될 경우 구단, 관련 임직원도 엄중 제재를 받을 것입니다."]

넥센과 결별한 히어로즈와 새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한 키움증권도 윤리경영을 강조했습니다.

[장영수/키움증권 커뮤니케이션팀 이사 : "건전한 경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러한 부분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저희 역시도 꾸준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올 시즌 트레이드 이면 계약 파동과 선수들의 성폭행 의혹 등 여러 난관을 딛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히어로즈.

내년 1월부터 팀 이름이 바뀌며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더 이상 구단 운영에 잡음이 생기지 않고 사랑받는 팀으로 거듭나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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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이장석 前 대표 영구실격…구단 ‘투명 경영’ 요구도
    • 입력 2018-11-16 21:51:21
    • 수정2018-11-16 21: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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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횡령과 배임죄로 복역중인 이장석 전 히어로즈 구단 대표에 대한 영구실격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내년부터 네이밍 스폰서 기업이 넥센에서 키움증권으로 바뀌는 가운데 더욱 투명하고 깨끗한 구단 경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KBO 상벌위원회가 의결한 이장석 전 히어로즈 구단 대표에 대한 영구실격 처분이 오늘 확정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배임과 횡령죄로 2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입니다.

KBO는 집행유예 중인 남궁종환 부사장도 영구실격 처리했습니다.

구단을 운영하면서 불법적 행위로 사적 이익을 취하고 프로야구의 가치와 도덕성을 훼손시켰다는 이유입니다.

KBO는 또 이 전 대표의 직간접적인 경영 참여 방지책을 비롯한 구단 경영 방안을 다음달 21일까지 제출할 것을 히어로즈에 지시했습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 : "(이장석·남궁종환은) 영원히 KBO리그와 구단 운영에 관여할 수 없습니다. 만약에 (간접적인 경영 참여가) 확인될 경우 구단, 관련 임직원도 엄중 제재를 받을 것입니다."]

넥센과 결별한 히어로즈와 새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한 키움증권도 윤리경영을 강조했습니다.

[장영수/키움증권 커뮤니케이션팀 이사 : "건전한 경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러한 부분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저희 역시도 꾸준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올 시즌 트레이드 이면 계약 파동과 선수들의 성폭행 의혹 등 여러 난관을 딛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히어로즈.

내년 1월부터 팀 이름이 바뀌며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더 이상 구단 운영에 잡음이 생기지 않고 사랑받는 팀으로 거듭나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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