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밤샘 농성... 초강경 대응에 마찰

입력 2018.11.16 (21:53) 수정 2018.11.1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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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치원 온라인 입학 관리시스템인
'처음 학교로'의 가입을 놓고
충북교육청과 사립유치원이
극명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조한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청이 강한 제재 방안을 들고 나오자
사립유치원 측에서는
밤샘 농성까지 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까지 끝나고 모두 퇴근한 밤

교육청 복도에
수백 명의 사립유치원 원장과 교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 학교로'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각종 제재를 가하겠다는
충청북도교육청의 통보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이펙트1]

<사립유치원장>
"이 서류보다 이렇게 강압적인 게 있나요?
저희 이러면 정말 우리 교사들 다 와 있기 때문에 내일 아침 문을 못 열 수도 있어요."

충북교육청은 어제 오후 5시까지
처음학교로에 등록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은
내년 통학차량 지원금과
원장 기본급 보조비, 학급운영비 전액,
교원 기본급 보조 50%를 삭감하고
특별감사까지 하겠다는
초강경책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유남심/ 사립유치원연합회 충북지회
"일방적으로 교사 인건비를 줄이겠다 그건 교사에 대한 제재잖아요 그리고 운영비를 줄이겠다하면은 저희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교육을 떨어뜨리는거고 학부모님들에게 핍박을 가하시는거죠"

이런 반발에도 불구하고
어제 자정까지 처음학교로에 가입한
충북의 사립유치원은
42곳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48%의 등록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충북교육청은
미등록 유치원에 대한 제재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김혜숙/ 충북교육청 유아교육담당 장학관
"공공성 유지 차원에서 등록하지 않은 유치원은 지원을 줄일 방침입니다."

아직까지
사립유치원 절반가량이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처음 학교로'를 통한
일반 원아 모집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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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①밤샘 농성... 초강경 대응에 마찰
    • 입력 2018-11-16 21:53:55
    • 수정2018-11-16 23:13:09
    뉴스9(청주)
[앵커멘트] 유치원 온라인 입학 관리시스템인 '처음 학교로'의 가입을 놓고 충북교육청과 사립유치원이 극명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조한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청이 강한 제재 방안을 들고 나오자 사립유치원 측에서는 밤샘 농성까지 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까지 끝나고 모두 퇴근한 밤 교육청 복도에 수백 명의 사립유치원 원장과 교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 학교로'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각종 제재를 가하겠다는 충청북도교육청의 통보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이펙트1]
<사립유치원장> "이 서류보다 이렇게 강압적인 게 있나요? 저희 이러면 정말 우리 교사들 다 와 있기 때문에 내일 아침 문을 못 열 수도 있어요." 충북교육청은 어제 오후 5시까지 처음학교로에 등록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은 내년 통학차량 지원금과 원장 기본급 보조비, 학급운영비 전액, 교원 기본급 보조 50%를 삭감하고 특별감사까지 하겠다는 초강경책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유남심/ 사립유치원연합회 충북지회 "일방적으로 교사 인건비를 줄이겠다 그건 교사에 대한 제재잖아요 그리고 운영비를 줄이겠다하면은 저희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교육을 떨어뜨리는거고 학부모님들에게 핍박을 가하시는거죠" 이런 반발에도 불구하고 어제 자정까지 처음학교로에 가입한 충북의 사립유치원은 42곳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48%의 등록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충북교육청은 미등록 유치원에 대한 제재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김혜숙/ 충북교육청 유아교육담당 장학관 "공공성 유지 차원에서 등록하지 않은 유치원은 지원을 줄일 방침입니다." 아직까지 사립유치원 절반가량이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처음 학교로'를 통한 일반 원아 모집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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