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kg등 4개 측정 기본단위 정의 내년부터 바뀐다
입력 2018.11.16 (22:30) 수정 2018.11.16 (22:43) IT·과학
질량, 전류, 온도, 물질의 양에 대한 단위가 변하지 않는 값으로 새롭게 정의됐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개최된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기본단위인 킬로그램(kg), 암페어(A), 켈빈(K), 몰(mol)의 재정의가 오늘(16일, 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본단위들은 일상이나 산업현장에서 이뤄지는 대부분 측정값에 사용돼 신뢰성이 중요하지만 그동안 단위가 불안정하고 수치가 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예를 들어 1889년에 백금과 이리듐 합금으로 만든 '국제킬로그램원기'의 질량으로 정의된 킬로그램(kg)은 100년 이상이 지난 지금, 원기의 질량이 수십 마이크로그램(㎍) 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또 온도의 단위인 켈빈(K)은 물의 삼중점의 열역학적 온도의 1/273.16'로 정의돼 있지만 물의 삼중점이 동위원소의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국제도량형총회에서는 기본단위의 정의에 기본상수를 활용해 '불변의 단위 정의'를 만드는 안이 의결됐습니다. 플랑크 상수(h), 볼츠만 상수(k), 기본 전하(e), 아보가드로 상수(NA)라는 고정된 값의 기본상수를 기반으로 단위를 정의해 안정성과 보편성을 확보했습니다.

킬로그램은 플랑크 상수, 암페어는 기본전하, 켈빈은 볼츠만 상수, 몰은 아보가드로 상수를 활용해 재정의됐습니다. 개정된 단위의 정의는 세계측정의 날인 내년(2019년) 5월 20일부터 공식 사용될 예정입니다.

표준연은 이번 기본단위 재정의로 반도체, 의학, 화학 등 현대 정밀 측정의 정확도,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단 재정의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면서 일상 생활에서 변화를 느끼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개정된 단위의 정의와 국제단위계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련 부처에 전파하는 한편 최대한 신속하게 교과서에 내용이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박연규 표준연 물리표준본부장은 “4개 단위의 정의가 한꺼번에 바뀌는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라며 “단위를 새롭게 정의하고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의 유무가 과학기술 선진국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g등 4개 측정 기본단위 정의 내년부터 바뀐다
    • 입력 2018-11-16 22:30:24
    • 수정2018-11-16 22:43:18
    IT·과학
질량, 전류, 온도, 물질의 양에 대한 단위가 변하지 않는 값으로 새롭게 정의됐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개최된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기본단위인 킬로그램(kg), 암페어(A), 켈빈(K), 몰(mol)의 재정의가 오늘(16일, 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본단위들은 일상이나 산업현장에서 이뤄지는 대부분 측정값에 사용돼 신뢰성이 중요하지만 그동안 단위가 불안정하고 수치가 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예를 들어 1889년에 백금과 이리듐 합금으로 만든 '국제킬로그램원기'의 질량으로 정의된 킬로그램(kg)은 100년 이상이 지난 지금, 원기의 질량이 수십 마이크로그램(㎍) 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또 온도의 단위인 켈빈(K)은 물의 삼중점의 열역학적 온도의 1/273.16'로 정의돼 있지만 물의 삼중점이 동위원소의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국제도량형총회에서는 기본단위의 정의에 기본상수를 활용해 '불변의 단위 정의'를 만드는 안이 의결됐습니다. 플랑크 상수(h), 볼츠만 상수(k), 기본 전하(e), 아보가드로 상수(NA)라는 고정된 값의 기본상수를 기반으로 단위를 정의해 안정성과 보편성을 확보했습니다.

킬로그램은 플랑크 상수, 암페어는 기본전하, 켈빈은 볼츠만 상수, 몰은 아보가드로 상수를 활용해 재정의됐습니다. 개정된 단위의 정의는 세계측정의 날인 내년(2019년) 5월 20일부터 공식 사용될 예정입니다.

표준연은 이번 기본단위 재정의로 반도체, 의학, 화학 등 현대 정밀 측정의 정확도,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단 재정의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면서 일상 생활에서 변화를 느끼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개정된 단위의 정의와 국제단위계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련 부처에 전파하는 한편 최대한 신속하게 교과서에 내용이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박연규 표준연 물리표준본부장은 “4개 단위의 정의가 한꺼번에 바뀌는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라며 “단위를 새롭게 정의하고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의 유무가 과학기술 선진국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