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어플 해킹해 조건만남 사이트 홍보

입력 2018.11.16 (23:34) 수정 2018.11.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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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소개팅 앱을 해킹하는 등
3백만 건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해
조건만남 사이트를 광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죄 혐의와 연루된
불건전한 사이트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운영되는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그램을 가동하자
이메일 주소와 연락처,
생년월일과 직업까지 뜹니다.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한 소개팅 앱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했습니다.

개인정보는 이른바
'조건만남' 사이트를 광고하는데
활용됐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로
조건만남 사이트 회원 모집책
44살 전 모씨와
중국동포 프로그래머 34살 고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중국 해커로부터
개인정보 298만 건을
천만 원에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선학/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자극적인 문구하고 조건만남 사이트 도매인 주소를 넣어서 그렇게 (불법 수집한 전화번호로)문자를 보내는 방법으로 홍보했습니다.

이들은
이성 간 채팅 비용을 지불 하는
조건만남 사이트 2개를 통해
5억 원의 부당이익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해당 조건만남 사이트에 대해
경찰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 요청을 했지만
해당 사이트는 여전히 운영 중입니다.

심의 자체에 시간이 걸리는데다
조건만남 사이트의 경우
성매매 알선이라고 볼 근거가 없으면
폐쇄가 어렵습니다.

방심위 관계자(음성변조)[인터뷰]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겠지만, 법과 규정에 근거해서 (심의)하다보니까 추정만으로는 수정 요구하기가 어렵거든요."

경찰은
달아난 공범 2명을 추적하는 한편
조건만남 사이트에서
불법은 없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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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팅 어플 해킹해 조건만남 사이트 홍보
    • 입력 2018-11-16 23:34:05
    • 수정2018-11-16 23:34:54
    뉴스9(진주)
[앵커멘트] 소개팅 앱을 해킹하는 등 3백만 건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해 조건만남 사이트를 광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죄 혐의와 연루된 불건전한 사이트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운영되는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그램을 가동하자 이메일 주소와 연락처, 생년월일과 직업까지 뜹니다.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한 소개팅 앱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했습니다. 개인정보는 이른바 '조건만남' 사이트를 광고하는데 활용됐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로 조건만남 사이트 회원 모집책 44살 전 모씨와 중국동포 프로그래머 34살 고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중국 해커로부터 개인정보 298만 건을 천만 원에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선학/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자극적인 문구하고 조건만남 사이트 도매인 주소를 넣어서 그렇게 (불법 수집한 전화번호로)문자를 보내는 방법으로 홍보했습니다. 이들은 이성 간 채팅 비용을 지불 하는 조건만남 사이트 2개를 통해 5억 원의 부당이익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해당 조건만남 사이트에 대해 경찰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 요청을 했지만 해당 사이트는 여전히 운영 중입니다. 심의 자체에 시간이 걸리는데다 조건만남 사이트의 경우 성매매 알선이라고 볼 근거가 없으면 폐쇄가 어렵습니다. 방심위 관계자(음성변조)[인터뷰]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겠지만, 법과 규정에 근거해서 (심의)하다보니까 추정만으로는 수정 요구하기가 어렵거든요." 경찰은 달아난 공범 2명을 추적하는 한편 조건만남 사이트에서 불법은 없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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