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 회장, 日 검찰에 체포…닛산 “해임 건의”

입력 2018.11.20 (06:10) 수정 2018.11.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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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소득신고 축소와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일본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닛산 측은 여러 부정행위가 발견됐다며 곤 회장의 해임을 이사회에 건의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검찰이 닛산 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을 자신의 보수를 축소해 허위로 신고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NHK 등이 전했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곤 회장이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임원 보수를 실제보다 축소 기재했다며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곤 회장은 2011년에서 2015년까지 자신의 실제 보수보다 총 50억엔 우리돈 500억원 가량을 적게 기재한 유가증권 보고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닛산자동차의 유가증권 보고서에는 곤 회장의 보수가 2016년까지는 3년 연속 10억엔을 넘었지만 2017년에는 7억3천500만엔으로 적혀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도쿄지검은 이와 관련해 요코하마에 있는 닛산자동차 본사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닛산자동차는 정보제공 등 검찰 수사에 전면 협력했다며 자체 조사에서도 곤 회장이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중대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닛산 측은 그러면서 곤 회장의 해임을 이사회에 건의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닛산의 대주주인 프랑스 르노의 주가는 한때 15% 가량 떨어지는 등 폭락했습니다.

경영위기에 빠진 닛산자동차를 재건하며 최고 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곤 회장이 검찰에 체포됨에 따라 기업 신뢰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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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산자동차 회장, 日 검찰에 체포…닛산 “해임 건의”
    • 입력 2018-11-20 06:12:19
    • 수정2018-11-20 07: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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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소득신고 축소와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일본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닛산 측은 여러 부정행위가 발견됐다며 곤 회장의 해임을 이사회에 건의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검찰이 닛산 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을 자신의 보수를 축소해 허위로 신고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NHK 등이 전했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곤 회장이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임원 보수를 실제보다 축소 기재했다며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곤 회장은 2011년에서 2015년까지 자신의 실제 보수보다 총 50억엔 우리돈 500억원 가량을 적게 기재한 유가증권 보고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닛산자동차의 유가증권 보고서에는 곤 회장의 보수가 2016년까지는 3년 연속 10억엔을 넘었지만 2017년에는 7억3천500만엔으로 적혀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도쿄지검은 이와 관련해 요코하마에 있는 닛산자동차 본사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닛산자동차는 정보제공 등 검찰 수사에 전면 협력했다며 자체 조사에서도 곤 회장이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중대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닛산 측은 그러면서 곤 회장의 해임을 이사회에 건의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닛산의 대주주인 프랑스 르노의 주가는 한때 15% 가량 떨어지는 등 폭락했습니다.

경영위기에 빠진 닛산자동차를 재건하며 최고 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곤 회장이 검찰에 체포됨에 따라 기업 신뢰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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