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보고서에도 후보지 위치 옮겨져
입력 2018.11.20 (21:55)
수정 2018.11.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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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신도리 후보지 위치가 옮겨지면서
평가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실제로
사전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서에도
지도상 위치가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서 187페이지입니다.
2단계 후보지로 선정된
10곳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했습니다.
신도 2 후보지의 경우,
일주도로인 1132번 도로보다
다소 오른쪽에 표시돼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보고서 191페이지,
신도 2 후보지에 대한 현황을
소개하는 곳에선
공항 부지 위치가 크게 다릅니다.
해안 쪽으로 많이 이동하면서
활주로 양 끝 방향 위주로
1132번 도로가 많이 포함돼있습니다.
공항 부지 위치가 옮겨지면서
녹남봉도 이때 부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보고서에 있는 두 개의 지도를
같이 놓고 비교해 보면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3단계 평가에서 이뤄진
소음등고선도 분석도
옮겨진 위치에서 시행됐습니다.
사전 타당성 용역에서
신도리 후보지에 대한 위치가 옮겨진 것이
보고서상에도 나타나 있는 겁니다.
박찬식 제2공항 재조사 용역 검토위[녹취]
실수라든가, 실력이 좀 부족해서라든가 이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 평가의 결정적인, 고의적인 조작으로 사전 타당성 용역의 신뢰성은 근본적으로 무너졌습니다.
신도리 후보지의
평가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국토부는
향후 공항 확장 때
수월봉 화산쇄설층의 훼손을 막기 위해
위치를 최적화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성산읍 반대대책위와 범도민행동은
국토부 해명대로 위치를 옮겼다면
애초에 1단계에서 탈락했을 것인데
공역, 장애물, 환경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신도리 후보지 위치가 옮겨지면서
평가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실제로
사전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서에도
지도상 위치가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서 187페이지입니다.
2단계 후보지로 선정된
10곳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했습니다.
신도 2 후보지의 경우,
일주도로인 1132번 도로보다
다소 오른쪽에 표시돼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보고서 191페이지,
신도 2 후보지에 대한 현황을
소개하는 곳에선
공항 부지 위치가 크게 다릅니다.
해안 쪽으로 많이 이동하면서
활주로 양 끝 방향 위주로
1132번 도로가 많이 포함돼있습니다.
공항 부지 위치가 옮겨지면서
녹남봉도 이때 부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보고서에 있는 두 개의 지도를
같이 놓고 비교해 보면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3단계 평가에서 이뤄진
소음등고선도 분석도
옮겨진 위치에서 시행됐습니다.
사전 타당성 용역에서
신도리 후보지에 대한 위치가 옮겨진 것이
보고서상에도 나타나 있는 겁니다.
박찬식 제2공항 재조사 용역 검토위[녹취]
실수라든가, 실력이 좀 부족해서라든가 이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 평가의 결정적인, 고의적인 조작으로 사전 타당성 용역의 신뢰성은 근본적으로 무너졌습니다.
신도리 후보지의
평가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국토부는
향후 공항 확장 때
수월봉 화산쇄설층의 훼손을 막기 위해
위치를 최적화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성산읍 반대대책위와 범도민행동은
국토부 해명대로 위치를 옮겼다면
애초에 1단계에서 탈락했을 것인데
공역, 장애물, 환경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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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보고서에도 후보지 위치 옮겨져
-
- 입력 2018-11-20 21:55:23
- 수정2018-11-20 23:50:33

[앵커멘트]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신도리 후보지 위치가 옮겨지면서
평가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실제로
사전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서에도
지도상 위치가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서 187페이지입니다.
2단계 후보지로 선정된
10곳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했습니다.
신도 2 후보지의 경우,
일주도로인 1132번 도로보다
다소 오른쪽에 표시돼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보고서 191페이지,
신도 2 후보지에 대한 현황을
소개하는 곳에선
공항 부지 위치가 크게 다릅니다.
해안 쪽으로 많이 이동하면서
활주로 양 끝 방향 위주로
1132번 도로가 많이 포함돼있습니다.
공항 부지 위치가 옮겨지면서
녹남봉도 이때 부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보고서에 있는 두 개의 지도를
같이 놓고 비교해 보면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3단계 평가에서 이뤄진
소음등고선도 분석도
옮겨진 위치에서 시행됐습니다.
사전 타당성 용역에서
신도리 후보지에 대한 위치가 옮겨진 것이
보고서상에도 나타나 있는 겁니다.
박찬식 제2공항 재조사 용역 검토위[녹취]
실수라든가, 실력이 좀 부족해서라든가 이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 평가의 결정적인, 고의적인 조작으로 사전 타당성 용역의 신뢰성은 근본적으로 무너졌습니다.
신도리 후보지의
평가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국토부는
향후 공항 확장 때
수월봉 화산쇄설층의 훼손을 막기 위해
위치를 최적화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성산읍 반대대책위와 범도민행동은
국토부 해명대로 위치를 옮겼다면
애초에 1단계에서 탈락했을 것인데
공역, 장애물, 환경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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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승민 기자 smch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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