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 차량 빌려 대포차로 판매…수십억 챙긴 일당 검거

입력 2018.11.23 (13:10) 수정 2018.11.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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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스 차량을 빌려 대포차로 만든 다음 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대거 붙잡혔습니다.

주로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접근했는데, 항의하면 조직 폭력배를 시켜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고에 고급 외제차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핸들에 잠금장치까지 해 놨습니다.

모두 실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대포찹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외제차 리스 이용자나 개인 렌트업자의 차량을 빌린 뒤 대포차로 되판 일당 백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자동차매매업체 대표 A씨 등은 2015년부터 지난 5월까지 시가 130억 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 110여대를 대포차로 만들어 되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챙긴 돈은 40억 원에 이릅니다.

피의자들은 주로 급하게 돈이 필요한 외제차량 리스 이용자와 개인 렌트업자에게고액의 대여료를 준다고 속여 차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차를 받으면 사채업자에게 수 천만원을 받고 담보로 주거나 밀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의자들은 빌린 차를 돌려주지 않아도 차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기 힘든 점을 노렸습니다.

현행법상 돈을 받고 리스 차량을 넘기거나 개인이 렌터카 영업을 하면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피의자들은 차를 빌려준 사람들이 항의하자, 조직 폭력배를 시켜 폭행까지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자동차매매업체 대표와 사채업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을 사기와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리스 차량을 빌려주는 등 자동차를 불법 제공한 혐의로 9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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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스 차량 빌려 대포차로 판매…수십억 챙긴 일당 검거
    • 입력 2018-11-23 12:15:15
    • 수정2018-11-23 13:21:33
    뉴스 12
[앵커]

리스 차량을 빌려 대포차로 만든 다음 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대거 붙잡혔습니다.

주로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접근했는데, 항의하면 조직 폭력배를 시켜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고에 고급 외제차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핸들에 잠금장치까지 해 놨습니다.

모두 실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대포찹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외제차 리스 이용자나 개인 렌트업자의 차량을 빌린 뒤 대포차로 되판 일당 백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자동차매매업체 대표 A씨 등은 2015년부터 지난 5월까지 시가 130억 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 110여대를 대포차로 만들어 되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챙긴 돈은 40억 원에 이릅니다.

피의자들은 주로 급하게 돈이 필요한 외제차량 리스 이용자와 개인 렌트업자에게고액의 대여료를 준다고 속여 차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차를 받으면 사채업자에게 수 천만원을 받고 담보로 주거나 밀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의자들은 빌린 차를 돌려주지 않아도 차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기 힘든 점을 노렸습니다.

현행법상 돈을 받고 리스 차량을 넘기거나 개인이 렌터카 영업을 하면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피의자들은 차를 빌려준 사람들이 항의하자, 조직 폭력배를 시켜 폭행까지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자동차매매업체 대표와 사채업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을 사기와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리스 차량을 빌려주는 등 자동차를 불법 제공한 혐의로 9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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