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조업 우리 어선 한때 北에 나포…정부 “유감”
입력 2018.11.24 (06:21)
수정 2018.11.2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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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동해 북방 해역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이 북한군에 검색을 당하고 한때 나포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3일 오후 5시 40분쯤, 동해 북방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S호'에 갑자기 북한 경비 보트가 접근했습니다.
무장한 북한 군인 7~8명이 "누가 여기서 작업하라고 했느냐"라며 선원들을 선실로 격리했습니다.
선장실을 점거한 북한군은 S호를 북한 수역으로 35km나 끌고 갔습니다.
이어 인근 해역의 북한군 경비 모선에서 한 명이 승선해 "남북이 화해 관계이니 돌아가라"고 말했고, 군인들도 모두 철수했습니다.
2시간여 지난 오후 8시 쯤 S호는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조업을 마치고 입항한 S호 선장이 9일 해경에 자진 신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배영호/울진해양경찰서 수사계장 : "선장 진술에 의하면 (북한군의) 폭언이라든지 폭행, 위협적인 행동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5일 밤에도 북한 경비정이 같은 수역에서 조업하던 S호에 경고 방송을 했고 또다시 퇴거를 요구했습니다.
해경은 선박의 GPS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S호가 월선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기봉/동해해양경찰청 경비계장 : "조업자제해역은 우리 EEZ에 포함되는 해역입니다. 그렇지만 그 해역은 일본도 주장하고 있고 북한이 주장하는 수역에도 일부 포함이 됩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우리 어선이 북측에 나포됐던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
최근 동해 북방 해역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이 북한군에 검색을 당하고 한때 나포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3일 오후 5시 40분쯤, 동해 북방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S호'에 갑자기 북한 경비 보트가 접근했습니다.
무장한 북한 군인 7~8명이 "누가 여기서 작업하라고 했느냐"라며 선원들을 선실로 격리했습니다.
선장실을 점거한 북한군은 S호를 북한 수역으로 35km나 끌고 갔습니다.
이어 인근 해역의 북한군 경비 모선에서 한 명이 승선해 "남북이 화해 관계이니 돌아가라"고 말했고, 군인들도 모두 철수했습니다.
2시간여 지난 오후 8시 쯤 S호는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조업을 마치고 입항한 S호 선장이 9일 해경에 자진 신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배영호/울진해양경찰서 수사계장 : "선장 진술에 의하면 (북한군의) 폭언이라든지 폭행, 위협적인 행동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5일 밤에도 북한 경비정이 같은 수역에서 조업하던 S호에 경고 방송을 했고 또다시 퇴거를 요구했습니다.
해경은 선박의 GPS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S호가 월선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기봉/동해해양경찰청 경비계장 : "조업자제해역은 우리 EEZ에 포함되는 해역입니다. 그렇지만 그 해역은 일본도 주장하고 있고 북한이 주장하는 수역에도 일부 포함이 됩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우리 어선이 북측에 나포됐던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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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 조업 우리 어선 한때 北에 나포…정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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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24 06:23:18
- 수정2018-11-24 06: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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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해 북방 해역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이 북한군에 검색을 당하고 한때 나포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3일 오후 5시 40분쯤, 동해 북방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S호'에 갑자기 북한 경비 보트가 접근했습니다.
무장한 북한 군인 7~8명이 "누가 여기서 작업하라고 했느냐"라며 선원들을 선실로 격리했습니다.
선장실을 점거한 북한군은 S호를 북한 수역으로 35km나 끌고 갔습니다.
이어 인근 해역의 북한군 경비 모선에서 한 명이 승선해 "남북이 화해 관계이니 돌아가라"고 말했고, 군인들도 모두 철수했습니다.
2시간여 지난 오후 8시 쯤 S호는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조업을 마치고 입항한 S호 선장이 9일 해경에 자진 신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배영호/울진해양경찰서 수사계장 : "선장 진술에 의하면 (북한군의) 폭언이라든지 폭행, 위협적인 행동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5일 밤에도 북한 경비정이 같은 수역에서 조업하던 S호에 경고 방송을 했고 또다시 퇴거를 요구했습니다.
해경은 선박의 GPS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S호가 월선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기봉/동해해양경찰청 경비계장 : "조업자제해역은 우리 EEZ에 포함되는 해역입니다. 그렇지만 그 해역은 일본도 주장하고 있고 북한이 주장하는 수역에도 일부 포함이 됩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우리 어선이 북측에 나포됐던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
최근 동해 북방 해역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이 북한군에 검색을 당하고 한때 나포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3일 오후 5시 40분쯤, 동해 북방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S호'에 갑자기 북한 경비 보트가 접근했습니다.
무장한 북한 군인 7~8명이 "누가 여기서 작업하라고 했느냐"라며 선원들을 선실로 격리했습니다.
선장실을 점거한 북한군은 S호를 북한 수역으로 35km나 끌고 갔습니다.
이어 인근 해역의 북한군 경비 모선에서 한 명이 승선해 "남북이 화해 관계이니 돌아가라"고 말했고, 군인들도 모두 철수했습니다.
2시간여 지난 오후 8시 쯤 S호는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조업을 마치고 입항한 S호 선장이 9일 해경에 자진 신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배영호/울진해양경찰서 수사계장 : "선장 진술에 의하면 (북한군의) 폭언이라든지 폭행, 위협적인 행동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5일 밤에도 북한 경비정이 같은 수역에서 조업하던 S호에 경고 방송을 했고 또다시 퇴거를 요구했습니다.
해경은 선박의 GPS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S호가 월선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기봉/동해해양경찰청 경비계장 : "조업자제해역은 우리 EEZ에 포함되는 해역입니다. 그렇지만 그 해역은 일본도 주장하고 있고 북한이 주장하는 수역에도 일부 포함이 됩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우리 어선이 북측에 나포됐던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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