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황 악화되면 멕시코 국경 전면 폐쇄할 수도”

입력 2018.11.24 (07:23) 수정 2018.11.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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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맞닿은 국경을 모두 폐쇄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회에 국경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초당적인 법안을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중남미 출신 난민들이 접근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에 6천명 가까운 군대를 투입했습니다.

선거를 앞둔 정치적 쇼라는 비난이 높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추수감사절 휴가를 자신의 리조트에서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파병 장병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자리에서 멕시코 국경폐쇄 폐쇄까지 언급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통제가 안 되거나 사람들이 다치거나 하면 우리는 일정 시간 동안 국경을 폐쇄할 것입니다."]

일부가 아니라 모든 국경을 전부 폐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위터에는 민주당과 공화 양당은 국경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초당적 법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국경장벽 예산이 또다시 누락된다면 의회가 보내온 예산안 서명을 거부하고 연방정부 폐쇄로 맞설 심산도 있다고 미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하원을 장악할 민주당은 멕시코 장벽 예산에 반대하고있고 최근에는 이민자 관련 대통령 행정명령이 연방 항소법원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민자 문제에 군을 투입했다가 전직 장성들과 맞섰고, 법관을 비난하다 대법원장과도 맞섰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뒤로 물러서지 않고있습니다.

지난 중간선거는 물론 재선을 노리는 대선까지 겨냥하며 이민자 문제를 자신의 핵심 의제로 끝까지 가져가겠다는 심산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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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상황 악화되면 멕시코 국경 전면 폐쇄할 수도”
    • 입력 2018-11-24 07:24:33
    • 수정2018-11-24 07: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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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맞닿은 국경을 모두 폐쇄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회에 국경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초당적인 법안을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중남미 출신 난민들이 접근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에 6천명 가까운 군대를 투입했습니다.

선거를 앞둔 정치적 쇼라는 비난이 높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추수감사절 휴가를 자신의 리조트에서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파병 장병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자리에서 멕시코 국경폐쇄 폐쇄까지 언급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통제가 안 되거나 사람들이 다치거나 하면 우리는 일정 시간 동안 국경을 폐쇄할 것입니다."]

일부가 아니라 모든 국경을 전부 폐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위터에는 민주당과 공화 양당은 국경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초당적 법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국경장벽 예산이 또다시 누락된다면 의회가 보내온 예산안 서명을 거부하고 연방정부 폐쇄로 맞설 심산도 있다고 미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하원을 장악할 민주당은 멕시코 장벽 예산에 반대하고있고 최근에는 이민자 관련 대통령 행정명령이 연방 항소법원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민자 문제에 군을 투입했다가 전직 장성들과 맞섰고, 법관을 비난하다 대법원장과도 맞섰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뒤로 물러서지 않고있습니다.

지난 중간선거는 물론 재선을 노리는 대선까지 겨냥하며 이민자 문제를 자신의 핵심 의제로 끝까지 가져가겠다는 심산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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