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눈깨비 내린다더니…중부 최고 ‘10cm 폭설’ 예상치 3배

입력 2018.11.24 (21:12) 수정 2018.11.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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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내린 수도권의 첫눈은 10cm 안팎의 대설이었는데요.

오늘(24일) 새벽까지도 이렇게나 큰 눈을 예측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예상 최고치의 3배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갑작스럽게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기상청의 예보는 이렇게 또 겨울 초입부터 빗나갔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4일) 새벽 서울에 쏟아지는 첫눈.

반가움도 잠시, 갑자기 굵어진 눈발에 도로에는 수북이 눈이 쌓이고 시민들은 우산을 꺼내듭니다.

오늘(24일) 새벽 5시 기상청은 서울 지역에 1에서 3cm의 눈이 올 거라는 어제의 예보를 그대로 유지해 발표합니다.

그러나 2시간 만인 오전 7시 10분, 기상청은 서울의 예상 적설량을 2에서 5cm로 상향 조정하고, 서울과 경기 북부에 급하게 대설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결국 서울에는 기상청 예상 최고치의 3배에 가까운 8.8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진눈깨비 정도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함박눈이 3시간 정도 쏟아졌고 그 밖의 중부지방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눈은 지상과 대기 하층의 기온 분포가 눈이 적게 쌓이는 경우와 많이 쌓이게 되는 경우의 경계선 상에 놓여서 예측의 변동성이 매우 큰,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오후에는 강한 눈구름이 동해로 물러나 눈은 대부분 그쳤습니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도심의 눈은 빠르게 녹아내렸습니다.

내일(25일)은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된 데다 서풍을 타고 중국발 오염물질까지 강하게 유입될 전망입니다.

전국 대부분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치솟고 고농도 미세먼지는 모레(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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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눈깨비 내린다더니…중부 최고 ‘10cm 폭설’ 예상치 3배
    • 입력 2018-11-24 21:14:04
    • 수정2018-11-26 10:05:47
    뉴스 9
[앵커] 오늘(24일) 내린 수도권의 첫눈은 10cm 안팎의 대설이었는데요. 오늘(24일) 새벽까지도 이렇게나 큰 눈을 예측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예상 최고치의 3배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갑작스럽게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기상청의 예보는 이렇게 또 겨울 초입부터 빗나갔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4일) 새벽 서울에 쏟아지는 첫눈. 반가움도 잠시, 갑자기 굵어진 눈발에 도로에는 수북이 눈이 쌓이고 시민들은 우산을 꺼내듭니다. 오늘(24일) 새벽 5시 기상청은 서울 지역에 1에서 3cm의 눈이 올 거라는 어제의 예보를 그대로 유지해 발표합니다. 그러나 2시간 만인 오전 7시 10분, 기상청은 서울의 예상 적설량을 2에서 5cm로 상향 조정하고, 서울과 경기 북부에 급하게 대설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결국 서울에는 기상청 예상 최고치의 3배에 가까운 8.8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진눈깨비 정도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함박눈이 3시간 정도 쏟아졌고 그 밖의 중부지방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눈은 지상과 대기 하층의 기온 분포가 눈이 적게 쌓이는 경우와 많이 쌓이게 되는 경우의 경계선 상에 놓여서 예측의 변동성이 매우 큰,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오후에는 강한 눈구름이 동해로 물러나 눈은 대부분 그쳤습니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도심의 눈은 빠르게 녹아내렸습니다. 내일(25일)은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된 데다 서풍을 타고 중국발 오염물질까지 강하게 유입될 전망입니다. 전국 대부분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치솟고 고농도 미세먼지는 모레(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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