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피의자 신분 소환…“입원 지시는 정당한 업무”

입력 2018.11.24 (21:14) 수정 2018.11.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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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친형을 강제로 입원시키라고 공무원들에게 지시하는 등 직권 남용 혐의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황진우 기자, 이재명 지사가 오늘(24일) 오전에 출석을 했는데,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거죠?

[리포트]

네, 10시간 넘게 진행되는 검찰 조사는 오늘(24일) 밤 자정은 돼야 끝날 것 같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때까지 이재명 지사의 여러 혐의에 대해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24일) 오전 10시 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습니다.

검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른 바 친형 강제 입원 지시 사건은 시장으로서의 정당한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정신질환자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우리 시민들이 또 공직자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정신보건법에 의한 절차를 검토하도록 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지사의 항변과는 달리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분당구 보건소장들에게 입원시키라고 독촉한 것은 직권 남용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당한 지시였다면 2012년 당시 분당구 보건소장들이 이 지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을 이유가 있었겠냐고도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지시가 과거 검사를 사칭해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고도 선거에서 이를 부인했고,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4일) 이 지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이 사건에 대한 수사기관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고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만 남기게 됩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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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지사 피의자 신분 소환…“입원 지시는 정당한 업무”
    • 입력 2018-11-24 21:15:40
    • 수정2018-11-24 21: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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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친형을 강제로 입원시키라고 공무원들에게 지시하는 등 직권 남용 혐의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황진우 기자, 이재명 지사가 오늘(24일) 오전에 출석을 했는데,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거죠?

[리포트]

네, 10시간 넘게 진행되는 검찰 조사는 오늘(24일) 밤 자정은 돼야 끝날 것 같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때까지 이재명 지사의 여러 혐의에 대해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24일) 오전 10시 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습니다.

검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른 바 친형 강제 입원 지시 사건은 시장으로서의 정당한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정신질환자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우리 시민들이 또 공직자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정신보건법에 의한 절차를 검토하도록 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지사의 항변과는 달리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분당구 보건소장들에게 입원시키라고 독촉한 것은 직권 남용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당한 지시였다면 2012년 당시 분당구 보건소장들이 이 지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을 이유가 있었겠냐고도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지시가 과거 검사를 사칭해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고도 선거에서 이를 부인했고,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4일) 이 지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이 사건에 대한 수사기관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고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만 남기게 됩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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