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영국, 브렉시트 합의문 공식 서명…비준 절차 돌입

입력 2018.11.25 (21:27) 수정 2018.11.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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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즉 EU 탈퇴 조건을 다룬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에 유럽연합 지도자들이 공식 서명했습니다.

영국과 EU 양측은 합의문에 대한 의회 비준 절차에 들어갔는데, 영국 의회 내 반발 여론이 거세 난항이 예상됩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에 대한 합의문이 마침내 공식 서명됐습니다.

유럽연합은 특별정상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합의문과, 양측의 무역과 안보협력 등 미래 관계를 담은 '정치선언'에 서명했습니다.

[미셸 바르니에/EU측 협상 수석대표 : "브렉시트 이후에도 EU와 영국은 동맹이자 파트너이자, 친구로 남을 것입니다. 야심 차고 전례 없는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해선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가 EU의 관세 동맹에 남아 있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EU와 영국은 브렉시트 협상을 일단락짓고, 양측 의회의 비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브렉시트 시점인 내년 3월 29일 이전에 양측의 비준이 마무리되면 탈퇴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비준이 되지 않을 경우 아무런 합의 없는 탈퇴,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현재 영국 의회에서는 합의문에 대한 반발이 거세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저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의회를 상대로 의미 있는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할 것입니다. 예, 제가 할 것입니다."]

영국은 내년 3월 EU를 탈퇴하더라도 전환 기간인 2020년 말까지는 현행대로 EU의 제도와 규칙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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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영국, 브렉시트 합의문 공식 서명…비준 절차 돌입
    • 입력 2018-11-25 21:27:28
    • 수정2018-11-25 22: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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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즉 EU 탈퇴 조건을 다룬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에 유럽연합 지도자들이 공식 서명했습니다.

영국과 EU 양측은 합의문에 대한 의회 비준 절차에 들어갔는데, 영국 의회 내 반발 여론이 거세 난항이 예상됩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에 대한 합의문이 마침내 공식 서명됐습니다.

유럽연합은 특별정상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합의문과, 양측의 무역과 안보협력 등 미래 관계를 담은 '정치선언'에 서명했습니다.

[미셸 바르니에/EU측 협상 수석대표 : "브렉시트 이후에도 EU와 영국은 동맹이자 파트너이자, 친구로 남을 것입니다. 야심 차고 전례 없는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해선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가 EU의 관세 동맹에 남아 있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EU와 영국은 브렉시트 협상을 일단락짓고, 양측 의회의 비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브렉시트 시점인 내년 3월 29일 이전에 양측의 비준이 마무리되면 탈퇴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비준이 되지 않을 경우 아무런 합의 없는 탈퇴,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현재 영국 의회에서는 합의문에 대한 반발이 거세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저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의회를 상대로 의미 있는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할 것입니다. 예, 제가 할 것입니다."]

영국은 내년 3월 EU를 탈퇴하더라도 전환 기간인 2020년 말까지는 현행대로 EU의 제도와 규칙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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