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영국, 브렉시트 협상 공식 마무리…“갈 길은 멀어”

입력 2018.11.26 (07:15) 수정 2018.11.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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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EU 탈퇴 조건 등을 다룬 브렉시트 협상이 공식 마무리됐습니다.

이로써 EU와 영국은 합의문에 대한 비준 절차에 들어갔는데 영국 의회 내 반발 여론이 거세 난항이 예상됩니다.

런던,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이 특별정상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합의문을 공식 추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EU 역사상 첫 회원국 탈퇴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날트 투스크/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그것이 어떻게 끝나든지 상관없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마지막까지 우리는 친구로 남아 있을 거라는 점입니다."]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해선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가 EU의 관세 동맹에 남아 있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EU와 영국은 협상을 일단락 짓고 의회 비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협상은 국민투표의 결과를 충실히 반영했고 이웃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리를 번영된 미래의 길로 이끌 것입니다."]

브렉시트 시점인 내년 3월 29일 이전에 양측의 비준이 마무리되면 탈퇴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비준이 되지 않을 경우 아무런 합의 없는 탈퇴,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현재 영국 의회에서는 합의문에 대한 반발이 거세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탈퇴 합의안은 마무리됐지만 의회 비준과 미래 관계 등에 대한 후속 작업이 남아 있어 아직도 갈 길은 멀어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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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영국, 브렉시트 협상 공식 마무리…“갈 길은 멀어”
    • 입력 2018-11-26 07:18:15
    • 수정2018-11-26 08: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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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EU 탈퇴 조건 등을 다룬 브렉시트 협상이 공식 마무리됐습니다.

이로써 EU와 영국은 합의문에 대한 비준 절차에 들어갔는데 영국 의회 내 반발 여론이 거세 난항이 예상됩니다.

런던,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이 특별정상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합의문을 공식 추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EU 역사상 첫 회원국 탈퇴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날트 투스크/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그것이 어떻게 끝나든지 상관없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마지막까지 우리는 친구로 남아 있을 거라는 점입니다."]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해선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가 EU의 관세 동맹에 남아 있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EU와 영국은 협상을 일단락 짓고 의회 비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협상은 국민투표의 결과를 충실히 반영했고 이웃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리를 번영된 미래의 길로 이끌 것입니다."]

브렉시트 시점인 내년 3월 29일 이전에 양측의 비준이 마무리되면 탈퇴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비준이 되지 않을 경우 아무런 합의 없는 탈퇴,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현재 영국 의회에서는 합의문에 대한 반발이 거세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탈퇴 합의안은 마무리됐지만 의회 비준과 미래 관계 등에 대한 후속 작업이 남아 있어 아직도 갈 길은 멀어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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