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이민자들 국경 돌진…美 국경 도로 전격 폐쇄

입력 2018.11.26 (07:17) 수정 2018.11.2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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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이 속속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산 이시드로의 국경 도로를 전격 폐쇄했습니다.

티후아나에 집결한 중미 출신 이민자들 가운데 일부가 멕시코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넘어 국경 앞까지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멕시코 티후아나와 맞닿은 남부 국경을 전격 폐쇄했습니다.

미국 국경세관단속국은 현지시간 25일 오전, 미국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후아나를 잇는 산 이시드로의 모든 도로와 인도를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500 명이 넘는 중미 출신 이민자들이 멕시코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리고 국경 앞까지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도로를 폐쇄하자 일부 이민자들은 인근 철도길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은 미국 국경 가까이에 접근했지만, 현실적으로 국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미 미국은 철조망 울타리를 설치하고 군 병력도 투입해 이들의 밀입국을 막고 있습니다.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캐러밴은 멕시코 티후아나에 지금까지 5000여 명이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국의 가난과 폭력을 피해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이민자들은 미국에 망명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무작정 망명을 받아주지는 않겠다고 수차례 공언해왔습니다.

또 트럼프 정부는 이들의 망명 신청이 승인받기 전까지는 미국 입국을 불허할 것이라면서 모두 멕시코에 머물도록 하기위해 멕시코 정부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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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미 이민자들 국경 돌진…美 국경 도로 전격 폐쇄
    • 입력 2018-11-26 07:18:44
    • 수정2018-11-26 07: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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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이 속속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산 이시드로의 국경 도로를 전격 폐쇄했습니다.

티후아나에 집결한 중미 출신 이민자들 가운데 일부가 멕시코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넘어 국경 앞까지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멕시코 티후아나와 맞닿은 남부 국경을 전격 폐쇄했습니다.

미국 국경세관단속국은 현지시간 25일 오전, 미국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후아나를 잇는 산 이시드로의 모든 도로와 인도를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500 명이 넘는 중미 출신 이민자들이 멕시코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리고 국경 앞까지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도로를 폐쇄하자 일부 이민자들은 인근 철도길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은 미국 국경 가까이에 접근했지만, 현실적으로 국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미 미국은 철조망 울타리를 설치하고 군 병력도 투입해 이들의 밀입국을 막고 있습니다.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캐러밴은 멕시코 티후아나에 지금까지 5000여 명이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국의 가난과 폭력을 피해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이민자들은 미국에 망명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무작정 망명을 받아주지는 않겠다고 수차례 공언해왔습니다.

또 트럼프 정부는 이들의 망명 신청이 승인받기 전까지는 미국 입국을 불허할 것이라면서 모두 멕시코에 머물도록 하기위해 멕시코 정부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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