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이 멈췄다”…통신장애로 ‘피해 속출’
입력 2018.11.26 (07:34)
수정 2018.11.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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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통신망 화재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제 전산망 장애는 중소 자영업자에 더 집중됐고,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디지털 세상이 멈춘 서울 서부권 일대, 현장 곳곳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재 당일 내내 결제망이 먹통이던 족발 가게.
손님이 툭 끊긴 건 물론 주방까지 피해가 미쳤습니다.
평소 주말 매출을 생각해 준비한 족발 재료를 다 버리게 됐습니다.
[안진기/족발 음식점 대표 : "하루 지났기 때문에 상하진 않았지만, 이거냄새나는 것 어떤 분한테 팔 수 있어요. 안타깝죠, 아깝고. 이게 다 돈인데…."]
KT 단일 회선에 대한 의존율이 높은 중소 자영업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안진기/족발 음식점 대표 : "저희만 안 되는 게 아니라 이 근처 치킨집, 피자집 다 안 되고 있던 거예요."]
통신 장애는 음식 배달업에도 직격탄이 됐습니다.
서울 홍대 인근도 배달 오토바이가 급감했습니다.
[배달업체 기사 : "(매장에서) 카드 결제가 안 돼서, 현금밖에 안 돼서, 현금 없는 손님을 못 받아요."]
e-스포츠 경기장에서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게임 경기도 일주일 정도 연기됐습니다.
주말이면 관람객들로 가득 차는 250석 규모의 경기장이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경찰 통신망도 한때 불통이었습니다.
서울 서부권 4개 경찰서의 전화 회선과 112 시스템에 일부 장애가 있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인터넷 불통은 휴일 집안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책이나 사색이 인터넷을 대신했습니다.
[김○○/서울시 서대문구 : "평소에 잘 읽지 않았던 책도 한 번 꺼내서 읽어보게 되고, 기존에 못 하게 됐던 부분을 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첫 합동 감식 결과 지하 통신구 79미터 가량이 소실된 것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추가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KT 통신망 화재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제 전산망 장애는 중소 자영업자에 더 집중됐고,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디지털 세상이 멈춘 서울 서부권 일대, 현장 곳곳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재 당일 내내 결제망이 먹통이던 족발 가게.
손님이 툭 끊긴 건 물론 주방까지 피해가 미쳤습니다.
평소 주말 매출을 생각해 준비한 족발 재료를 다 버리게 됐습니다.
[안진기/족발 음식점 대표 : "하루 지났기 때문에 상하진 않았지만, 이거냄새나는 것 어떤 분한테 팔 수 있어요. 안타깝죠, 아깝고. 이게 다 돈인데…."]
KT 단일 회선에 대한 의존율이 높은 중소 자영업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안진기/족발 음식점 대표 : "저희만 안 되는 게 아니라 이 근처 치킨집, 피자집 다 안 되고 있던 거예요."]
통신 장애는 음식 배달업에도 직격탄이 됐습니다.
서울 홍대 인근도 배달 오토바이가 급감했습니다.
[배달업체 기사 : "(매장에서) 카드 결제가 안 돼서, 현금밖에 안 돼서, 현금 없는 손님을 못 받아요."]
e-스포츠 경기장에서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게임 경기도 일주일 정도 연기됐습니다.
주말이면 관람객들로 가득 차는 250석 규모의 경기장이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경찰 통신망도 한때 불통이었습니다.
서울 서부권 4개 경찰서의 전화 회선과 112 시스템에 일부 장애가 있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인터넷 불통은 휴일 집안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책이나 사색이 인터넷을 대신했습니다.
[김○○/서울시 서대문구 : "평소에 잘 읽지 않았던 책도 한 번 꺼내서 읽어보게 되고, 기존에 못 하게 됐던 부분을 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첫 합동 감식 결과 지하 통신구 79미터 가량이 소실된 것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추가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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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망 화재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제 전산망 장애는 중소 자영업자에 더 집중됐고,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디지털 세상이 멈춘 서울 서부권 일대, 현장 곳곳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재 당일 내내 결제망이 먹통이던 족발 가게.
손님이 툭 끊긴 건 물론 주방까지 피해가 미쳤습니다.
평소 주말 매출을 생각해 준비한 족발 재료를 다 버리게 됐습니다.
[안진기/족발 음식점 대표 : "하루 지났기 때문에 상하진 않았지만, 이거냄새나는 것 어떤 분한테 팔 수 있어요. 안타깝죠, 아깝고. 이게 다 돈인데…."]
KT 단일 회선에 대한 의존율이 높은 중소 자영업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안진기/족발 음식점 대표 : "저희만 안 되는 게 아니라 이 근처 치킨집, 피자집 다 안 되고 있던 거예요."]
통신 장애는 음식 배달업에도 직격탄이 됐습니다.
서울 홍대 인근도 배달 오토바이가 급감했습니다.
[배달업체 기사 : "(매장에서) 카드 결제가 안 돼서, 현금밖에 안 돼서, 현금 없는 손님을 못 받아요."]
e-스포츠 경기장에서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게임 경기도 일주일 정도 연기됐습니다.
주말이면 관람객들로 가득 차는 250석 규모의 경기장이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경찰 통신망도 한때 불통이었습니다.
서울 서부권 4개 경찰서의 전화 회선과 112 시스템에 일부 장애가 있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인터넷 불통은 휴일 집안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책이나 사색이 인터넷을 대신했습니다.
[김○○/서울시 서대문구 : "평소에 잘 읽지 않았던 책도 한 번 꺼내서 읽어보게 되고, 기존에 못 하게 됐던 부분을 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첫 합동 감식 결과 지하 통신구 79미터 가량이 소실된 것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추가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KT 통신망 화재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제 전산망 장애는 중소 자영업자에 더 집중됐고,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디지털 세상이 멈춘 서울 서부권 일대, 현장 곳곳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재 당일 내내 결제망이 먹통이던 족발 가게.
손님이 툭 끊긴 건 물론 주방까지 피해가 미쳤습니다.
평소 주말 매출을 생각해 준비한 족발 재료를 다 버리게 됐습니다.
[안진기/족발 음식점 대표 : "하루 지났기 때문에 상하진 않았지만, 이거냄새나는 것 어떤 분한테 팔 수 있어요. 안타깝죠, 아깝고. 이게 다 돈인데…."]
KT 단일 회선에 대한 의존율이 높은 중소 자영업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안진기/족발 음식점 대표 : "저희만 안 되는 게 아니라 이 근처 치킨집, 피자집 다 안 되고 있던 거예요."]
통신 장애는 음식 배달업에도 직격탄이 됐습니다.
서울 홍대 인근도 배달 오토바이가 급감했습니다.
[배달업체 기사 : "(매장에서) 카드 결제가 안 돼서, 현금밖에 안 돼서, 현금 없는 손님을 못 받아요."]
e-스포츠 경기장에서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게임 경기도 일주일 정도 연기됐습니다.
주말이면 관람객들로 가득 차는 250석 규모의 경기장이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경찰 통신망도 한때 불통이었습니다.
서울 서부권 4개 경찰서의 전화 회선과 112 시스템에 일부 장애가 있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인터넷 불통은 휴일 집안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책이나 사색이 인터넷을 대신했습니다.
[김○○/서울시 서대문구 : "평소에 잘 읽지 않았던 책도 한 번 꺼내서 읽어보게 되고, 기존에 못 하게 됐던 부분을 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첫 합동 감식 결과 지하 통신구 79미터 가량이 소실된 것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추가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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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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