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벌써부터 불법 포획

입력 2018.11.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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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 달부터 경북 동해안의 대표 수산물인
대게잡이가 다시 시작됩니다.
벌써부터 불법포획 사례가 잇따라
가뜩이나 감소하고 있는 대게 어자원의 고갈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소식, 포항방송국 강전일 기잡니다.


[리포트]
어자원 보호 차원에 해마다 6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동해 연안에서는 대게를 잡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금어기 불법 조업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영덕 강구항 동쪽 40㎞ 해상에서
대게 3백여 마리를 잡은 혐의로
통발어선 선장 등 4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19일에는 국가어업지도선이
울진 후포항 북동쪽 35㎞ 해상에서
대게 4백여 마리를 잡은 혐의로
통발어선 J호를 적발했습니다.

<정윤술 /경북 포항 해경 형사계장>
"대게를 불법으로 포획하거나 불법으로 유통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단속을 해서 대게 자원이 고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게는 보통 7년 이상 자라야
상품성이 있는 어미가 됩니다.

또, 대게 암컷은 수만 개의 알을 품고 있어
불법 포획은 바로 어자원 고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산자원관리법으로 포획 금지 기간을 정하고,
암컷과 9cm 이하 체장 미달 대게 포획을
엄격히 단속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눈 앞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일부 어민들의 불법 포획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

참다 못한 대게잡이 어민들은
자체 단속반을 구성해 순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해성 / 경북 대게 어업인연합회장>
"바다는 넓고, 각 지역별로 우리 자체에서
감시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획과 불법 포획이 만연하면서
경북 동해안의 대게 어획량은
지난 2007년 4천129톤에서
지난해에는 천625톤으로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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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게 벌써부터 불법 포획
    • 입력 2018-11-26 07:59:20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다음 달부터 경북 동해안의 대표 수산물인 대게잡이가 다시 시작됩니다. 벌써부터 불법포획 사례가 잇따라 가뜩이나 감소하고 있는 대게 어자원의 고갈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소식, 포항방송국 강전일 기잡니다. [리포트] 어자원 보호 차원에 해마다 6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동해 연안에서는 대게를 잡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금어기 불법 조업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영덕 강구항 동쪽 40㎞ 해상에서 대게 3백여 마리를 잡은 혐의로 통발어선 선장 등 4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19일에는 국가어업지도선이 울진 후포항 북동쪽 35㎞ 해상에서 대게 4백여 마리를 잡은 혐의로 통발어선 J호를 적발했습니다. <정윤술 /경북 포항 해경 형사계장> "대게를 불법으로 포획하거나 불법으로 유통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단속을 해서 대게 자원이 고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게는 보통 7년 이상 자라야 상품성이 있는 어미가 됩니다. 또, 대게 암컷은 수만 개의 알을 품고 있어 불법 포획은 바로 어자원 고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산자원관리법으로 포획 금지 기간을 정하고, 암컷과 9cm 이하 체장 미달 대게 포획을 엄격히 단속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눈 앞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일부 어민들의 불법 포획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 참다 못한 대게잡이 어민들은 자체 단속반을 구성해 순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해성 / 경북 대게 어업인연합회장> "바다는 넓고, 각 지역별로 우리 자체에서 감시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획과 불법 포획이 만연하면서 경북 동해안의 대게 어획량은 지난 2007년 4천129톤에서 지난해에는 천625톤으로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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