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70m 가장 깊은 신안산선,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승강장 이동”

입력 2018.11.26 (09:22) 수정 2018.11.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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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60∼70m 깊이에 건설되는 지하철 신안산선이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승객을 승강장까지 옮기는 구조로 설계됩니다. 이에 따라 역마다 엘리베이터 빌딩형 출입구가 들어서고,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는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에 착공하는 신안산선은 지하 70m까지 내려가는 대심도 형태로 건설되기 때문에, 승객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위해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기본 이동수단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구간 15개 역 가운데 광명역을 제외한 14개 역이 모두 이 같은 형태로 설계될 예정입니다.

국토부와 신안산선 사업자는 지상 도로 양방향에 건물형 역사를 2∼3개 만들고, 역사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40인승) 6∼12개를 설치한다는 방침입니다.

화재나 지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계단을 일부 설치하지만, 기본적으로 일반 엘리베이터보다 속도가 4배 빠른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승객을 신속하게 지하로 이동시키겠다는 겁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하 56m에 건설돼 국내에서 가장 깊은 역인 부산 만덕역의 경우 에스컬레이터 사용자가 적어 운행을 중단한 상태"라며 "신안산선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전철(GTX) 등 대심도로 지어지는 전철은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승객 이동을 담당하는 설계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에서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3.6㎞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당초 개통 목표는 2023년이었지만 사업자 선정 등 절차가 길어지며 착공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신안산선이 완공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30분 걸리던 것이 30분대로 크게 줄어듭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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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70m 가장 깊은 신안산선,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승강장 이동”
    • 입력 2018-11-26 09:22:32
    • 수정2018-11-26 09:27:23
    경제
지하 60∼70m 깊이에 건설되는 지하철 신안산선이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승객을 승강장까지 옮기는 구조로 설계됩니다. 이에 따라 역마다 엘리베이터 빌딩형 출입구가 들어서고,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는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에 착공하는 신안산선은 지하 70m까지 내려가는 대심도 형태로 건설되기 때문에, 승객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위해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기본 이동수단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구간 15개 역 가운데 광명역을 제외한 14개 역이 모두 이 같은 형태로 설계될 예정입니다.

국토부와 신안산선 사업자는 지상 도로 양방향에 건물형 역사를 2∼3개 만들고, 역사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40인승) 6∼12개를 설치한다는 방침입니다.

화재나 지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계단을 일부 설치하지만, 기본적으로 일반 엘리베이터보다 속도가 4배 빠른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승객을 신속하게 지하로 이동시키겠다는 겁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하 56m에 건설돼 국내에서 가장 깊은 역인 부산 만덕역의 경우 에스컬레이터 사용자가 적어 운행을 중단한 상태"라며 "신안산선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전철(GTX) 등 대심도로 지어지는 전철은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승객 이동을 담당하는 설계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에서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3.6㎞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당초 개통 목표는 2023년이었지만 사업자 선정 등 절차가 길어지며 착공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신안산선이 완공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30분 걸리던 것이 30분대로 크게 줄어듭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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