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 2차 정밀감식…“방화·실화 가능성 낮아”

입력 2018.11.26 (10:31) 수정 2018.11.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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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2차 정밀 감식을 벌인 경찰은 일단 방화나 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오전 10시 20분부터 6시간 가량 2차 정밀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감식 결과 경찰은 방화나 담배꽁초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실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기계적 결함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환풍기 등 잔해물을 거둬간 뒤 국과수에 감정을 맡겼습니다.

경찰은 또 통신구가 복구돼 잔해물이 추가로 나올 경우, 이를 감식해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현재 복구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3차 합동감식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며 "국과수 감정 결과가 언제 나올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어제(25일) 1차 감식을 벌인 결과, 지하 1층 통신구 150m 중 79m가량이 화재로 소실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에서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쯤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광케이블을 태우는 등 소방서 추선 8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 중구, 용산구 등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해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KT 측은 지상으로 우회망을 설치하는 등 임시 복구를 해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유선은 98%, 무선은 86%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KT 측은 감식과 별개로 오늘 밤샘복구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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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6 10:31:19
    • 수정2018-11-26 18:15:13
    사회
그제(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2차 정밀 감식을 벌인 경찰은 일단 방화나 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오전 10시 20분부터 6시간 가량 2차 정밀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감식 결과 경찰은 방화나 담배꽁초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실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기계적 결함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환풍기 등 잔해물을 거둬간 뒤 국과수에 감정을 맡겼습니다.

경찰은 또 통신구가 복구돼 잔해물이 추가로 나올 경우, 이를 감식해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현재 복구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3차 합동감식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며 "국과수 감정 결과가 언제 나올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어제(25일) 1차 감식을 벌인 결과, 지하 1층 통신구 150m 중 79m가량이 화재로 소실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에서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쯤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광케이블을 태우는 등 소방서 추선 8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 중구, 용산구 등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해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KT 측은 지상으로 우회망을 설치하는 등 임시 복구를 해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유선은 98%, 무선은 86%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KT 측은 감식과 별개로 오늘 밤샘복구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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