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어린이 생활 만족도 3년 이래 최저

[앵커]

타이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생활 만족도가 최근 3년이래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학업 스트레스와 학교 폭력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리포트]

[학교폭력 피해자 어머니 : "옷에 피가 묻었어요."]

학교 폭력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지는 오래지만, 학교 폭력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습니다.

"타이완 아동 복리 연맹"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개월 이내에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19.6%나 됐습니다.

나 하나쯤 없어져도 상관없을 것이라고 대답한 학생은 22%가 넘었습니다.

학업에 부담을 느껴 힘들어하는 학생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에 가기 싫다고 대답한 학생이 29%가 넘었고,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학생은 47%나 됐습니다.

이들의 생활 만족도는 75%로 3년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 타이완 아동 복리 연맹'은 아이들은 학업과 가족, 친구 관계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평소 아이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