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노조 “대량 해고 불가피”…상인 단체 “수수료 인하 환영”

입력 2018.11.26 (13:17) 수정 2018.11.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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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카드 수수료 인하 개편안을 발표한 데 대해 카드사 노조가 개편안대로 시행되면 대량 해고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카드사노조협의회는 오늘(26일) 아침 7시쯤 국회 당정협의장을 찾아 배포한 유인물에서 "금융위는 카드업계가 1조 4천억 원의 여력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카드사 내부적인 자료에 기반하면, 이번 카드 수수료 개편이 카드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1조 9천억 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카드사노조협의회는 "이를 모두 반영할 시 모든 카드사가 적자 상태에 빠질 수 있고, 이렇게 될 경우 대량 해고 사태가 불 보듯 뻔하다"며, "벌써 현대카드의 경우 40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하고 있고, 모든 은행계 카드사는 은행으로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카드사노조협의회는 이번 금융위원회의 개편안에 대해 8개 카드사 사장단이 수용 불가 입장을 담아 전달했고, 노조협의회도 수차례 면담 시에 카드업계가 추가 인하 여력이 없다는 것을 자료와 통계 수치 등을 제공해 설명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올리는 대신 중소형 가맹점은 내리는 방안을 가맹점 업주 단체들과 합의했지만, 이를 전혀 방영하지 않은 카드 수수료 개편안을 발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소가맹점업주와 자영업자로 이뤄진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철폐 전국투쟁본부는 개편안 발표 직후, 카드수수료 인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11시쯤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보다 과도하게 높은 자영업자들의 카드 수수료는 대표적인 불공정 이슈였다"며, "이번 정부 발표로 케케묵은 문제의 실타래가 풀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인하 효과로 추가 고용이 가능해졌고, 최저 임금 인상의 부담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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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6 13:17:23
    • 수정2018-11-26 13:25:14
    경제
정부가 카드 수수료 인하 개편안을 발표한 데 대해 카드사 노조가 개편안대로 시행되면 대량 해고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카드사노조협의회는 오늘(26일) 아침 7시쯤 국회 당정협의장을 찾아 배포한 유인물에서 "금융위는 카드업계가 1조 4천억 원의 여력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카드사 내부적인 자료에 기반하면, 이번 카드 수수료 개편이 카드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1조 9천억 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카드사노조협의회는 "이를 모두 반영할 시 모든 카드사가 적자 상태에 빠질 수 있고, 이렇게 될 경우 대량 해고 사태가 불 보듯 뻔하다"며, "벌써 현대카드의 경우 40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하고 있고, 모든 은행계 카드사는 은행으로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카드사노조협의회는 이번 금융위원회의 개편안에 대해 8개 카드사 사장단이 수용 불가 입장을 담아 전달했고, 노조협의회도 수차례 면담 시에 카드업계가 추가 인하 여력이 없다는 것을 자료와 통계 수치 등을 제공해 설명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올리는 대신 중소형 가맹점은 내리는 방안을 가맹점 업주 단체들과 합의했지만, 이를 전혀 방영하지 않은 카드 수수료 개편안을 발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소가맹점업주와 자영업자로 이뤄진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철폐 전국투쟁본부는 개편안 발표 직후, 카드수수료 인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11시쯤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보다 과도하게 높은 자영업자들의 카드 수수료는 대표적인 불공정 이슈였다"며, "이번 정부 발표로 케케묵은 문제의 실타래가 풀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인하 효과로 추가 고용이 가능해졌고, 최저 임금 인상의 부담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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