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농심, 라면 매출 감소로 과자 가격 인상 의심”

입력 2018.11.26 (14:28) 수정 2018.11.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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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우깡 등 과자 가격을 올린 농심이 라면 매출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과자 가격을 올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오늘(26일) 농심의 재무제표 검토 결과를 토대로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물가감시센터는 "농심은 가격 인상 요인을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들었으나 제조원가의 경우, 매출원가율(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71%, 2015년 69%, 2016년 68%, 2017년 67%로 매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농심의 영업이익률도 최근 5년간 4∼5%로 큰 변동이 없었다"며 과자 가격 인상 배경으로 라면 시장 점유율 하락을 꼽았습니다.

물가감시센터는 "농심의 올해 3분기 라면 시장 점유율은 2014년보다 7.3%포인트 떨어졌다"면서 "이 하락분인 약 1천500억 원을 이번 스낵 가격 인상을 통해 충당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농심이 소비자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가격 전략을 채택하길 기대한다"며 인상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농심은 지난 15일 2016년에 이어 2년 만에 새우깡, 양파링 등 스낵류 전체 23개 제품 중 19개 출고가를 평균 6.7% 인상했습니다. 농심은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가 비싸져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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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6 14:28:40
    • 수정2018-11-26 14:34:52
    경제
최근 새우깡 등 과자 가격을 올린 농심이 라면 매출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과자 가격을 올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오늘(26일) 농심의 재무제표 검토 결과를 토대로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물가감시센터는 "농심은 가격 인상 요인을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들었으나 제조원가의 경우, 매출원가율(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71%, 2015년 69%, 2016년 68%, 2017년 67%로 매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농심의 영업이익률도 최근 5년간 4∼5%로 큰 변동이 없었다"며 과자 가격 인상 배경으로 라면 시장 점유율 하락을 꼽았습니다.

물가감시센터는 "농심의 올해 3분기 라면 시장 점유율은 2014년보다 7.3%포인트 떨어졌다"면서 "이 하락분인 약 1천500억 원을 이번 스낵 가격 인상을 통해 충당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농심이 소비자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가격 전략을 채택하길 기대한다"며 인상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농심은 지난 15일 2016년에 이어 2년 만에 새우깡, 양파링 등 스낵류 전체 23개 제품 중 19개 출고가를 평균 6.7% 인상했습니다. 농심은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가 비싸져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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