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수출 증가폭 둔화 예상 6.4% → 3.7%”

입력 2018.11.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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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2019년 경제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수출 예상액이 6천3백30억 달러로, 올해 6천1백4억 달러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6.4%를 기록했던 올해 수출 증가율에 비해 2.7% 포인트 둔화된 수치입니다.

산업연구원은 선진국의 경기 둔화와 개도국의 성장 정체, 미중 무역분쟁 같은 보호무역 주의 확산이 내년 수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반도체 가격 인하와 국제 유가 보합세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단가 상승폭 제한도 수출 증가세 둔화의 원인이 될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올해 증가세를 보였던 철강과 섬유가 내년에는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철강은 수출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 0.2% 상승에서 내년에는 3.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고, 섬유는 국제 수요 부진에 따라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자동차와 가전 등은 올해 감소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가전 제품의 경우 해외생산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심화로 올해보다 7.5% 감소하고, 올 하반기 회복세를 보였던 자동차는 주요 선진국과 신흥시장의 수요 위축으로 0.2% 감축될 걸로 예상됐습니다.

또, 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으로 2.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는 4차 산업 혁명 진전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가격 하락에 따라 수출 증가폭은 둔화돼 올해보다 20%p 이상 내려간 9.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고, 올해 14.6% 증가했던 석유화학제품은 수요 둔화와 수출 단가 약세로 0.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조선은 LNG 운반선 건조 생산량 확대 등으로 13.8% 늘어, 증가세로의 전환이 예상되고, 정보통신기기는 SSD 수출 호조와 5G, 폴더블폰 출시에 힘입어 올해 기록한 마이너스를 벗어나 2.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수출 전망이 아주 비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증가세는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증가세 둔화와 함께 내수 설비투자, 건설 투자 감소 등을 고려했을때 내년도 경제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보다 0.4% 포인트 내려간 2.6%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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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6 15:10:19
    경제
올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2019년 경제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수출 예상액이 6천3백30억 달러로, 올해 6천1백4억 달러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6.4%를 기록했던 올해 수출 증가율에 비해 2.7% 포인트 둔화된 수치입니다.

산업연구원은 선진국의 경기 둔화와 개도국의 성장 정체, 미중 무역분쟁 같은 보호무역 주의 확산이 내년 수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반도체 가격 인하와 국제 유가 보합세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단가 상승폭 제한도 수출 증가세 둔화의 원인이 될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올해 증가세를 보였던 철강과 섬유가 내년에는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철강은 수출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 0.2% 상승에서 내년에는 3.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고, 섬유는 국제 수요 부진에 따라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자동차와 가전 등은 올해 감소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가전 제품의 경우 해외생산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심화로 올해보다 7.5% 감소하고, 올 하반기 회복세를 보였던 자동차는 주요 선진국과 신흥시장의 수요 위축으로 0.2% 감축될 걸로 예상됐습니다.

또, 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으로 2.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는 4차 산업 혁명 진전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가격 하락에 따라 수출 증가폭은 둔화돼 올해보다 20%p 이상 내려간 9.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고, 올해 14.6% 증가했던 석유화학제품은 수요 둔화와 수출 단가 약세로 0.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조선은 LNG 운반선 건조 생산량 확대 등으로 13.8% 늘어, 증가세로의 전환이 예상되고, 정보통신기기는 SSD 수출 호조와 5G, 폴더블폰 출시에 힘입어 올해 기록한 마이너스를 벗어나 2.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수출 전망이 아주 비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증가세는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증가세 둔화와 함께 내수 설비투자, 건설 투자 감소 등을 고려했을때 내년도 경제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보다 0.4% 포인트 내려간 2.6%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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