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국산 베개서도 라돈 검출…제품명 공개해야”

입력 2018.11.26 (16:13) 수정 2018.11.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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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단체는 국산 라텍스 매트리스와 전기 매트 등 다양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되고 있다며 해당 제품명과 제조사를 공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오늘(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한 뒤, 국산 베개와 전기 매트 등의 제품에서 직접 라돈을 측정하는 시연도 벌였습니다. 센터는 오늘부터 3일간 같은 자리에서 시민들이 가져오는 제품의 라돈 농도를 측정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진 사무국장은 이달 초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된 특정 생리대와 기능성 속옷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안전하다"고 발표한 것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원안위는 문제가 된 제품에서 50㎝ 떨어져 라돈과 토론 농도를 측정한 뒤 "해당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다"는 것인데, 해당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사용하는 것을 생각할 때 그 거리는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덧붙여 생리대나 속옷, 침구처럼 사람이 몸에 밀착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측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센터는 "정부는 라돈을 내뿜는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제품과 제조사를 모두 공개해,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국민들이 해당 제품을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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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6 16:13:20
    • 수정2018-11-26 16:17:47
    사회
환경보건시민단체는 국산 라텍스 매트리스와 전기 매트 등 다양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되고 있다며 해당 제품명과 제조사를 공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오늘(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한 뒤, 국산 베개와 전기 매트 등의 제품에서 직접 라돈을 측정하는 시연도 벌였습니다. 센터는 오늘부터 3일간 같은 자리에서 시민들이 가져오는 제품의 라돈 농도를 측정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진 사무국장은 이달 초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된 특정 생리대와 기능성 속옷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안전하다"고 발표한 것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원안위는 문제가 된 제품에서 50㎝ 떨어져 라돈과 토론 농도를 측정한 뒤 "해당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다"는 것인데, 해당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사용하는 것을 생각할 때 그 거리는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덧붙여 생리대나 속옷, 침구처럼 사람이 몸에 밀착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측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센터는 "정부는 라돈을 내뿜는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제품과 제조사를 모두 공개해,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국민들이 해당 제품을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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