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전 인사팀장 “본부장 통해 권성동 채용 청탁 명단 건네받아”

입력 2018.11.26 (16:26) 수정 2018.11.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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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 청탁 사건과 관련해, 당시 인사 담당 팀장이 본부장을 통해 권성동 의원의 채용 청탁 명단을 건네받았다는 취지로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강원랜드 인사 팀장을 맡았던 A씨는 오늘(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의 심리로 열린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두번째 정식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증언했습니다.

A 씨는 전 모 당시 본부장으로부터 '메모지 등으로 청탁 명단을 전달받았다'며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고 소극적으로 행동했지만 (전 모 본부장이) 저를 사무실로 또 한번 부르셨고, 그 때 권성동 의원이 준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채용 청탁이 이뤄진 과정에 대해서는 '청탁받은 후 최흥집 당시 사장에게 보고하고 결재받아 처리했다'며 '인사팀이 파일을 관리하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누구에게도 채용 청탁을 받은 적이 없고, 채용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자신의 의원실 인턴비서 등 11명을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와,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으로부터 감사원 감사에 대한 청탁을 받고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 모 씨를 경력 직원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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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 전 인사팀장 “본부장 통해 권성동 채용 청탁 명단 건네받아”
    • 입력 2018-11-26 16:26:38
    • 수정2018-11-26 16:27:40
    사회
강원랜드 채용 청탁 사건과 관련해, 당시 인사 담당 팀장이 본부장을 통해 권성동 의원의 채용 청탁 명단을 건네받았다는 취지로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강원랜드 인사 팀장을 맡았던 A씨는 오늘(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의 심리로 열린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두번째 정식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증언했습니다.

A 씨는 전 모 당시 본부장으로부터 '메모지 등으로 청탁 명단을 전달받았다'며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고 소극적으로 행동했지만 (전 모 본부장이) 저를 사무실로 또 한번 부르셨고, 그 때 권성동 의원이 준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채용 청탁이 이뤄진 과정에 대해서는 '청탁받은 후 최흥집 당시 사장에게 보고하고 결재받아 처리했다'며 '인사팀이 파일을 관리하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누구에게도 채용 청탁을 받은 적이 없고, 채용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자신의 의원실 인턴비서 등 11명을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와,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으로부터 감사원 감사에 대한 청탁을 받고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 모 씨를 경력 직원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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