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 포항 터미널..."재개발 묘안 시급"

입력 2018.11.26 (17:16) 수정 2018.11.2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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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은
수차례 안전위험 지적이 나왔지만
재개발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지진까지 겹치면서
건물 곳곳에 균열이 심해지고
지하에 물까지 차는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포항의 관문격인 시외버스 터미널,

지하 곳곳에
커다란 금이 가 있고,

벽면에는 지하수가 흘러 나와
흥건히 고여 있습니다.

준공된 지 30년이 넘으면서
급속도로 노후화가 진행돼
생긴 일입니다.

특히 지난해 포항 지진 이후에는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는 등
이용객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

실제 지난 2016년
안전진단 평가에서는
붕괴 위험군을 뜻하는
D등급을 받았습니다.

포항시와 터미널 측은
철골 구조물을 설치해
건물 기둥을 받치고 있지만,
임시 방편에 불과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박근찬/ 버스 업체[인터뷰]
"차들이 지나갈땐 울렁걸리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니까, 저희들도 일하면서
불안함을 많이 느끼죠."

하지만 터미널 운영회사는
KTX 포항역과 포항공항 등이 들어서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시설 개선이 어렵단 입장.

포항시도
시외버스터미널이 민간 소유인 만큼
재개발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불가능하단 방침이라,
위험한 상황은 계속 방치되고 있습니다.

임종걸/[인터뷰]
포항 터미널 대표이사
"상당히 위험한 건물인데, 포항시에서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안전 진단부터라도 하는 게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 이용객은
하루 평균 7천여 명.

운영 회사와 포항시가
서로 보수나 재개발을 미루면서
도시 이미지 훼손은 물론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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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괴 위험 포항 터미널..."재개발 묘안 시급"
    • 입력 2018-11-26 17:16:29
    • 수정2018-11-26 23:28:08
    뉴스9(포항)
[앵커멘트]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은 수차례 안전위험 지적이 나왔지만 재개발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지진까지 겹치면서 건물 곳곳에 균열이 심해지고 지하에 물까지 차는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포항의 관문격인 시외버스 터미널, 지하 곳곳에 커다란 금이 가 있고, 벽면에는 지하수가 흘러 나와 흥건히 고여 있습니다. 준공된 지 30년이 넘으면서 급속도로 노후화가 진행돼 생긴 일입니다. 특히 지난해 포항 지진 이후에는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는 등 이용객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 실제 지난 2016년 안전진단 평가에서는 붕괴 위험군을 뜻하는 D등급을 받았습니다. 포항시와 터미널 측은 철골 구조물을 설치해 건물 기둥을 받치고 있지만, 임시 방편에 불과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박근찬/ 버스 업체[인터뷰] "차들이 지나갈땐 울렁걸리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니까, 저희들도 일하면서 불안함을 많이 느끼죠." 하지만 터미널 운영회사는 KTX 포항역과 포항공항 등이 들어서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시설 개선이 어렵단 입장. 포항시도 시외버스터미널이 민간 소유인 만큼 재개발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불가능하단 방침이라, 위험한 상황은 계속 방치되고 있습니다. 임종걸/[인터뷰] 포항 터미널 대표이사 "상당히 위험한 건물인데, 포항시에서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안전 진단부터라도 하는 게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 이용객은 하루 평균 7천여 명. 운영 회사와 포항시가 서로 보수나 재개발을 미루면서 도시 이미지 훼손은 물론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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