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2019학년도 수능 정답 확정·발표…‘불수능’ 국어 논란에 유감 표명

입력 2018.11.26 (20:12) 수정 2018.11.26 (2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이 확정, 발표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26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었다며 모든 정답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 15일 수능 정답 가안을 발표한 이후 19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신청 기간을 운영했는데, 이 기간 동안 신청 전용 게시판에는 모두 991건의 이의 신청이 올라왔습니다.

이 가운데 문제 및 정답과 관련이 없는 의견 개진과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107개 문항 766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107개 문항 모두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가원은 107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와 함께 논란이 된 국어영역 31번 문제와 사회탐구영역 생활과 윤리 문제 3번 등 2개 문항에 대한 상세 답변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평가원은 불수능 논란의 중심이었던 국어영역 31번 문제와 관련해 문제와 정답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난이도가 높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습니다.

평가원은 해당 문항은 EBS 연계 문항으로서,『2019학년도 수능 대비 EBS 수능 특강 국어영역 독서』와『2019학년도 수능 대비 EBS 수능 완성 국어영역 국어』라는 두 권의 연계 교재에 제시된 뉴턴의 만유인력 관련 지문을 활용해 지문 및 문항을 구성했으며,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는 지문과 <보기>를 통해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능-EBS 연계 정책에 따라 수능을 준비하는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상기 교재를 공부한다는 점을 고려해 문항의 난이도를 설정하였으나, 수험생의 기대와 달랐던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은 이의 신청이 있었던 사회탐구영역 생활과 윤리 과목의 3번 문항과 관련해서도 정답에 평가원은 이상이 없다고 판정했습니다.

해당 문항은 제시문의 내용을 주장한 사상가 '니부어'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는데 대부분의 이의지적은 선지가 단정적 표현을 포함하기 때문에 '니부어'의 입장에 대한 진술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평가원은 원문을 통해 '니부어'가 단정적 진술을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평가원, 2019학년도 수능 정답 확정·발표…‘불수능’ 국어 논란에 유감 표명
    • 입력 2018-11-26 20:12:24
    • 수정2018-11-26 20:13:14
    사회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이 확정, 발표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26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었다며 모든 정답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 15일 수능 정답 가안을 발표한 이후 19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신청 기간을 운영했는데, 이 기간 동안 신청 전용 게시판에는 모두 991건의 이의 신청이 올라왔습니다.

이 가운데 문제 및 정답과 관련이 없는 의견 개진과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107개 문항 766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107개 문항 모두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가원은 107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와 함께 논란이 된 국어영역 31번 문제와 사회탐구영역 생활과 윤리 문제 3번 등 2개 문항에 대한 상세 답변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평가원은 불수능 논란의 중심이었던 국어영역 31번 문제와 관련해 문제와 정답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난이도가 높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습니다.

평가원은 해당 문항은 EBS 연계 문항으로서,『2019학년도 수능 대비 EBS 수능 특강 국어영역 독서』와『2019학년도 수능 대비 EBS 수능 완성 국어영역 국어』라는 두 권의 연계 교재에 제시된 뉴턴의 만유인력 관련 지문을 활용해 지문 및 문항을 구성했으며,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는 지문과 <보기>를 통해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능-EBS 연계 정책에 따라 수능을 준비하는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상기 교재를 공부한다는 점을 고려해 문항의 난이도를 설정하였으나, 수험생의 기대와 달랐던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은 이의 신청이 있었던 사회탐구영역 생활과 윤리 과목의 3번 문항과 관련해서도 정답에 평가원은 이상이 없다고 판정했습니다.

해당 문항은 제시문의 내용을 주장한 사상가 '니부어'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는데 대부분의 이의지적은 선지가 단정적 표현을 포함하기 때문에 '니부어'의 입장에 대한 진술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평가원은 원문을 통해 '니부어'가 단정적 진술을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