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벙커링 산업 활성화 방안은

입력 2018.11.26 (23:54) 수정 2018.11.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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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LNG, 액화천연가스 추진선
140척을 발주하고,
민관이 2조 8천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벙커링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울산항도
배후 인프라 구축 대상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위기의 울산경제
해법을 모색하는 연중기획,
LNG 벙커링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취재했습니다.
서재희 기잡니다.





국내 최초 LNG 추진선
'에코누리호'입니다.

국내에서 운항 중인
LNG 추진선은 현재 3척 뿐인데
정부는 2025년까지 140척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친환경 체제로의 전환은 우리 조선산업이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LNG 추진선 확대에 맞춰
벙커링, 즉 연료공급 인프라 확대도
추진합니다.

정부는 울산의
오일허브 1단계 사업지인 북신항을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 입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LNG벙커링 입지 용역 결과
부산경남 네 곳과 울산 세 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는데,
울산시가 이 가운데 북항을 적합지로
제시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
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산 북신항에
LNG 벙커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들 것으로 추산된 사업비는 7천 억 원.

정부는 LNG 벙커링 사업에
민간 사업자가 투자할 수 있도록
'도시가스사업법'을 개정하고
조달 방식과 가격 규제를 완화할
계획입니다.

LNG 벙커링 산업 활성화는
여러 측면에서 울산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먼저 벙커링선 수주 부분인데요,
이 선박은 지난달 현대미포조선이
독일 선사에 인도한 LNG 벙커링선입니다.

이런 벙커링 선박을 통하면
연료를 급속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LNG 추진선 증가와 함께 벙커링선 발주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건조 능력 등을 봤을때
중형 조선사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LNG 벙커링 터미널 조성에 대한
기대 효과는 더 큽니다.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북신항 오일허브 부지에
SK가스 등과 합작법인 형태로 투자해
LNG 저장시설 2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단순 저장시설이 아니라
캐리어와 벙커링선까지 갖춘
벙커링 터미널로 건설할 경우
고용 인원 증가, 선박 입출항 확대 등
부가가치 증가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더 많은 사업비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만큼
민간 투자자들이 수용할 지가
관건입니다.

선진국들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LNG벙커링 산업 활성화를
어떻게 추진하고 있을까요?

일본은 LNG 벙커링 시설이나
선박을 건설할 때
정부가 소요예산의 3분의 1을 지원하고,

싱가포르는
LNG 추진선을 건조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항만시설 사용료도
5년 동안 면제합니다.

민간 투자에 의존하는
LNG 벙커링 활성화 계획은
'탁상공론'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합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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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NG 벙커링 산업 활성화 방안은
    • 입력 2018-11-26 23:54:30
    • 수정2018-11-27 16:03:48
    뉴스9(울산)
정부가 LNG, 액화천연가스 추진선 140척을 발주하고, 민관이 2조 8천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벙커링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울산항도 배후 인프라 구축 대상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위기의 울산경제 해법을 모색하는 연중기획, LNG 벙커링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취재했습니다. 서재희 기잡니다. 국내 최초 LNG 추진선 '에코누리호'입니다. 국내에서 운항 중인 LNG 추진선은 현재 3척 뿐인데 정부는 2025년까지 140척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친환경 체제로의 전환은 우리 조선산업이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LNG 추진선 확대에 맞춰 벙커링, 즉 연료공급 인프라 확대도 추진합니다. 정부는 울산의 오일허브 1단계 사업지인 북신항을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 입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LNG벙커링 입지 용역 결과 부산경남 네 곳과 울산 세 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는데, 울산시가 이 가운데 북항을 적합지로 제시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 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산 북신항에 LNG 벙커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들 것으로 추산된 사업비는 7천 억 원. 정부는 LNG 벙커링 사업에 민간 사업자가 투자할 수 있도록 '도시가스사업법'을 개정하고 조달 방식과 가격 규제를 완화할 계획입니다. LNG 벙커링 산업 활성화는 여러 측면에서 울산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먼저 벙커링선 수주 부분인데요, 이 선박은 지난달 현대미포조선이 독일 선사에 인도한 LNG 벙커링선입니다. 이런 벙커링 선박을 통하면 연료를 급속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LNG 추진선 증가와 함께 벙커링선 발주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건조 능력 등을 봤을때 중형 조선사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LNG 벙커링 터미널 조성에 대한 기대 효과는 더 큽니다.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북신항 오일허브 부지에 SK가스 등과 합작법인 형태로 투자해 LNG 저장시설 2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단순 저장시설이 아니라 캐리어와 벙커링선까지 갖춘 벙커링 터미널로 건설할 경우 고용 인원 증가, 선박 입출항 확대 등 부가가치 증가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더 많은 사업비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만큼 민간 투자자들이 수용할 지가 관건입니다. 선진국들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LNG벙커링 산업 활성화를 어떻게 추진하고 있을까요? 일본은 LNG 벙커링 시설이나 선박을 건설할 때 정부가 소요예산의 3분의 1을 지원하고, 싱가포르는 LNG 추진선을 건조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항만시설 사용료도 5년 동안 면제합니다. 민간 투자에 의존하는 LNG 벙커링 활성화 계획은 '탁상공론'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합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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