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 대법원장 출근 차에 화염병 투척…“판결 불만”

입력 2018.11.27 (18:59) 수정 2018.11.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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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70대 남성이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정문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 차량에 화염병을 던졌습니다.

화염병이 김 대법원장의 차량에 맞았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 남성은 판결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10분쯤 70대 남성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했습니다.

74살 남 모 씨는 대법원 정문으로 들어오는 김 대법원장의 승용차를 향해 시너가 들어있는 패트병에 불을 붙여 던졌습니다.

화염병이 김 대법원장의 차량에 맞아 뒷바퀴 부분에 불이 붙었지만, 현장에 있던 보안요원들이 소화기로 바로 진화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경찰은 남 씨의 몸에도 불이 붙었지만 금방 꺼져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남 씨는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서로 인계됐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가지고 있던 가방에서 시너가 들어있는 패트병 4개를 확보했습니다.

남 씨는 강원도 홍천에서 돼지를 사육하며 친환경사료를 만들던 농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친환경 인증 갱신을 거부하자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6일 대법원에서 패소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남 씨는 판결에 불만을 품고 3개월 전부터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오늘 지방법원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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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남성, 대법원장 출근 차에 화염병 투척…“판결 불만”
    • 입력 2018-11-27 19:02:34
    • 수정2018-11-27 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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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70대 남성이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정문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 차량에 화염병을 던졌습니다.

화염병이 김 대법원장의 차량에 맞았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 남성은 판결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10분쯤 70대 남성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했습니다.

74살 남 모 씨는 대법원 정문으로 들어오는 김 대법원장의 승용차를 향해 시너가 들어있는 패트병에 불을 붙여 던졌습니다.

화염병이 김 대법원장의 차량에 맞아 뒷바퀴 부분에 불이 붙었지만, 현장에 있던 보안요원들이 소화기로 바로 진화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경찰은 남 씨의 몸에도 불이 붙었지만 금방 꺼져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남 씨는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서로 인계됐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가지고 있던 가방에서 시너가 들어있는 패트병 4개를 확보했습니다.

남 씨는 강원도 홍천에서 돼지를 사육하며 친환경사료를 만들던 농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친환경 인증 갱신을 거부하자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6일 대법원에서 패소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남 씨는 판결에 불만을 품고 3개월 전부터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오늘 지방법원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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