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파업 장기화, 피해 확산

입력 2018.11.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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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택배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인정해달라며
일주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측은 파업 참가 지역의
배송 접수조차 받지 않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어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우려됩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배 물품 분류로
바쁘게 돌아가야 할 기계가
멈춰 서있고...

물류센터에는 상자들이 쌓여있습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지난 주 파업에 돌입하면서
배송되지 못한 물품들입니다.

택배기사들의 요구는
노동조합 인정과 단체 교섭입니다.

최근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만큼,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겁니다.

[인터뷰]
강선래
/전국택배연대노조 경주지회 조직부장
"세달만에 3명의 노동자가 돌아가셨는데도 CJ대한통운은 책임 회피, 자기와 계약하지 않았다.. 사과 한마디도 없이, 반성도 없이,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도 없이 일방적으로 노동자의 죽음을 강요하고 있고.."


CJ대한통운 측은
개별 대리점이 교섭 대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파업 참가 지역의 배송 접수를
아예 금지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대구와 경주,
김천 등 전국 6개 지역,

거래처가 끊긴 택배기사들은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고,
소상공인들과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기사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택배 고정 거래처 직원(음성변조)
"다른 택배사를 이용해서 보내고 있고요. 그렇게 되다 보니까 계약했던 금액이랑 다르니까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저희가 다 부담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노동조합 교섭 문제를 둘러싸고
CJ대한통운과 택배기사들이
팽팽히 맞서면서
파업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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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파업 장기화, 피해 확산
    • 입력 2018-11-27 23:18:10
    뉴스9(포항)
[앵커멘트] 국내 택배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인정해달라며 일주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측은 파업 참가 지역의 배송 접수조차 받지 않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어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우려됩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배 물품 분류로 바쁘게 돌아가야 할 기계가 멈춰 서있고... 물류센터에는 상자들이 쌓여있습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지난 주 파업에 돌입하면서 배송되지 못한 물품들입니다. 택배기사들의 요구는 노동조합 인정과 단체 교섭입니다. 최근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만큼,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겁니다. [인터뷰] 강선래 /전국택배연대노조 경주지회 조직부장 "세달만에 3명의 노동자가 돌아가셨는데도 CJ대한통운은 책임 회피, 자기와 계약하지 않았다.. 사과 한마디도 없이, 반성도 없이,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도 없이 일방적으로 노동자의 죽음을 강요하고 있고.." CJ대한통운 측은 개별 대리점이 교섭 대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파업 참가 지역의 배송 접수를 아예 금지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대구와 경주, 김천 등 전국 6개 지역, 거래처가 끊긴 택배기사들은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고, 소상공인들과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기사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택배 고정 거래처 직원(음성변조) "다른 택배사를 이용해서 보내고 있고요. 그렇게 되다 보니까 계약했던 금액이랑 다르니까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저희가 다 부담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노동조합 교섭 문제를 둘러싸고 CJ대한통운과 택배기사들이 팽팽히 맞서면서 파업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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