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조사단 ‘BMW가 결함 은폐’ 결론

입력 2018.11.2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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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측이 밝힌 인지 시점은 2016년 말입니다.

[김효준/BMW코리아 회장/지난 8월 28일 : "2016년 11월부터 문제를 인지하고 원인 분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인지 시점은 결함 은폐 여부를 판단하는 근겁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BMW코리아 내부 전산 자료입니다.

2016년에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한 차량 목록입니다.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으로 불이 나기 시작한 시점은 2월부터입니다.

이 자료만 놓고 봐도 BMW 측 인지시점은 2016년 2월.

9달이나 결함을 은폐했다는 얘깁니다.

자동차관리법 78조 위반입니다.

[요한 에벤비클러/BMW그룹 품질관리 수석 부사장/지난 8월 6일 : "중요한 점은, 우리가 정확히 원인을 파악했던 시점은 지난 6월입니다."]

조사단은 이 원인 분석 완료 시점도 거짓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017년 식 520d 모델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부품 설계 변경입니다.

라디에이터 면적을 넓혀 냉각 효율성을 높였고, EGR 밸브는 일체형에서 분리형으로 바꿨습니다.

밸브 오작동 또는 고착현상을 막기 위해서인데 BMW가 최근 밝힌 원인과 같습니다.

부품 설계 변경은 보통 1년 정도 걸립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설계 변경을 하고 단품테스트에 실차테스트에 모든 내구도 테스트까지 마무리하는 데는 보통 통상적으로 1년이 걸립니다."]

이 차가 처음 판매된 시점에서 1년을 빼면 설계 변경 착수 시점은 2015년 12월이 됩니다.

원인분석도 그즈음 끝났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이같은 근거로 BMW가 결함을 은폐하고 시정을 지연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해당 부품 납품업체로부터는 설계 변경 착수 시점이 2015년 12월이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에대해 BMW측은 조사단 최종결과가 나오지않았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한편,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조사단의 최종결과 발표는 연말로 늦춰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석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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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7 23: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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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측이 밝힌 인지 시점은 2016년 말입니다.

[김효준/BMW코리아 회장/지난 8월 28일 : "2016년 11월부터 문제를 인지하고 원인 분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인지 시점은 결함 은폐 여부를 판단하는 근겁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BMW코리아 내부 전산 자료입니다.

2016년에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한 차량 목록입니다.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으로 불이 나기 시작한 시점은 2월부터입니다.

이 자료만 놓고 봐도 BMW 측 인지시점은 2016년 2월.

9달이나 결함을 은폐했다는 얘깁니다.

자동차관리법 78조 위반입니다.

[요한 에벤비클러/BMW그룹 품질관리 수석 부사장/지난 8월 6일 : "중요한 점은, 우리가 정확히 원인을 파악했던 시점은 지난 6월입니다."]

조사단은 이 원인 분석 완료 시점도 거짓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017년 식 520d 모델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부품 설계 변경입니다.

라디에이터 면적을 넓혀 냉각 효율성을 높였고, EGR 밸브는 일체형에서 분리형으로 바꿨습니다.

밸브 오작동 또는 고착현상을 막기 위해서인데 BMW가 최근 밝힌 원인과 같습니다.

부품 설계 변경은 보통 1년 정도 걸립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설계 변경을 하고 단품테스트에 실차테스트에 모든 내구도 테스트까지 마무리하는 데는 보통 통상적으로 1년이 걸립니다."]

이 차가 처음 판매된 시점에서 1년을 빼면 설계 변경 착수 시점은 2015년 12월이 됩니다.

원인분석도 그즈음 끝났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이같은 근거로 BMW가 결함을 은폐하고 시정을 지연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해당 부품 납품업체로부터는 설계 변경 착수 시점이 2015년 12월이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에대해 BMW측은 조사단 최종결과가 나오지않았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한편,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조사단의 최종결과 발표는 연말로 늦춰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석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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