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난항…與 “다른 곳 선정할 수도”

입력 2018.11.28 (06:28) 수정 2018.11.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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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형 일자리' 도입을 위한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예산안 처리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필요한 국비 지원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여당은 광주에서 합의되지 않을 경우 공모를 통해 다른 지역을 선정해 관련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시와 현대차가 연간 10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사업.

기존 근로자의 '반값 임금'만 지급해 일자리 개수를 늘리되, 정부와 지자체가 복리·후생비용을 지원해 낮아진 임금을 보전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광주시가 노동계 반발에 밀려 반값 임금 대신 '동일노동ㆍ동일임금 원칙'을 적용하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현대차와의 협상이 난항에 빠졌습니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임금 보전 관련 예산을 편성할 수 없어 사업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일각에선 광주가 어렵다면 다른 지역이라도 먼저 비슷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공모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제4정책조정위원장 : "공모형으로 전화함으로 해서 '광주형 일자리'를 보다 성공시키고, 새로운 사회적 대타협의 구조로 만들어 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여당 지도부 역시 광주형 일자리 합의가 우선이라면서도 합의에 실패하면 다른 지역에 먼저 예산을 투입해야 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역들이 오히려 경쟁하는 형식으로 해서 하면 거기에 정부예산을 집중해서 지원하는, 이런 방안도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

한편, 광주시는 지역 노동계로부터 '광주형 일자리' 협상 전권을 위임받고, 현대차와 마지막 담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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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형 일자리’ 난항…與 “다른 곳 선정할 수도”
    • 입력 2018-11-28 06:33:39
    • 수정2018-11-28 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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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형 일자리' 도입을 위한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예산안 처리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필요한 국비 지원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여당은 광주에서 합의되지 않을 경우 공모를 통해 다른 지역을 선정해 관련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시와 현대차가 연간 10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사업.

기존 근로자의 '반값 임금'만 지급해 일자리 개수를 늘리되, 정부와 지자체가 복리·후생비용을 지원해 낮아진 임금을 보전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광주시가 노동계 반발에 밀려 반값 임금 대신 '동일노동ㆍ동일임금 원칙'을 적용하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현대차와의 협상이 난항에 빠졌습니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임금 보전 관련 예산을 편성할 수 없어 사업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일각에선 광주가 어렵다면 다른 지역이라도 먼저 비슷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공모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제4정책조정위원장 : "공모형으로 전화함으로 해서 '광주형 일자리'를 보다 성공시키고, 새로운 사회적 대타협의 구조로 만들어 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여당 지도부 역시 광주형 일자리 합의가 우선이라면서도 합의에 실패하면 다른 지역에 먼저 예산을 투입해야 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역들이 오히려 경쟁하는 형식으로 해서 하면 거기에 정부예산을 집중해서 지원하는, 이런 방안도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

한편, 광주시는 지역 노동계로부터 '광주형 일자리' 협상 전권을 위임받고, 현대차와 마지막 담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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