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심사 파행 계속…발달장애인 부모들 기습 시위
입력 2018.11.28 (06:30)
수정 2018.11.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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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분주해야 할 국회 예결특위가 야당 불참으로 파행되면서 이틀째 멈춰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내년도 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을 기습 진입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달장애인 부모 십여 명이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진입했습니다.
부모들은 국회 파행 상황을 질타하며 발달 장애인에 대한 주간활동서비스 예산을 증액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발달장애인 부모 : "우리는 죽지 않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주간활동서비스의 경우 낮 시간 돌봄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발달장애 성인이 약 15만 명인데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에는 1%인 천5백 명에게만 제공하도록 계획돼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116억 원 편성된 관련 예산을 5백억 원으로 증액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발달장애인 부모 : "엄마가 24시간 돌볼 수 없으니까 아침에 눈떠서 6,8시간이라도...그 예산을 확보해 달라는 거예요."]
하지만 정작 내년 예산안을 심사해야 할 국회 예결위는 이틀째 멈췄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예산심사 재개 여부를 논의했지만 4조 원의 세수결손 대책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 입장에선 4조 세수 결손에 대한 근본적인 정부의 향후 대책을 가져와야지만 심의를 할 수 있는 것이죠."]
[홍영표/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이) 당리당략을 위해서 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이렇게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정말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 기한이 이제 사흘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국회가 정부 예산안 심사를 재개하고 예산 증액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국회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분주해야 할 국회 예결특위가 야당 불참으로 파행되면서 이틀째 멈춰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내년도 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을 기습 진입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달장애인 부모 십여 명이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진입했습니다.
부모들은 국회 파행 상황을 질타하며 발달 장애인에 대한 주간활동서비스 예산을 증액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발달장애인 부모 : "우리는 죽지 않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주간활동서비스의 경우 낮 시간 돌봄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발달장애 성인이 약 15만 명인데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에는 1%인 천5백 명에게만 제공하도록 계획돼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116억 원 편성된 관련 예산을 5백억 원으로 증액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발달장애인 부모 : "엄마가 24시간 돌볼 수 없으니까 아침에 눈떠서 6,8시간이라도...그 예산을 확보해 달라는 거예요."]
하지만 정작 내년 예산안을 심사해야 할 국회 예결위는 이틀째 멈췄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예산심사 재개 여부를 논의했지만 4조 원의 세수결손 대책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 입장에선 4조 세수 결손에 대한 근본적인 정부의 향후 대책을 가져와야지만 심의를 할 수 있는 것이죠."]
[홍영표/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이) 당리당략을 위해서 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이렇게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정말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 기한이 이제 사흘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국회가 정부 예산안 심사를 재개하고 예산 증액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국회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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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1-28 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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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분주해야 할 국회 예결특위가 야당 불참으로 파행되면서 이틀째 멈춰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내년도 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을 기습 진입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달장애인 부모 십여 명이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진입했습니다.
부모들은 국회 파행 상황을 질타하며 발달 장애인에 대한 주간활동서비스 예산을 증액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발달장애인 부모 : "우리는 죽지 않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주간활동서비스의 경우 낮 시간 돌봄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발달장애 성인이 약 15만 명인데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에는 1%인 천5백 명에게만 제공하도록 계획돼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116억 원 편성된 관련 예산을 5백억 원으로 증액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발달장애인 부모 : "엄마가 24시간 돌볼 수 없으니까 아침에 눈떠서 6,8시간이라도...그 예산을 확보해 달라는 거예요."]
하지만 정작 내년 예산안을 심사해야 할 국회 예결위는 이틀째 멈췄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예산심사 재개 여부를 논의했지만 4조 원의 세수결손 대책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 입장에선 4조 세수 결손에 대한 근본적인 정부의 향후 대책을 가져와야지만 심의를 할 수 있는 것이죠."]
[홍영표/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이) 당리당략을 위해서 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이렇게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정말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 기한이 이제 사흘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국회가 정부 예산안 심사를 재개하고 예산 증액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국회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분주해야 할 국회 예결특위가 야당 불참으로 파행되면서 이틀째 멈춰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내년도 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을 기습 진입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달장애인 부모 십여 명이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진입했습니다.
부모들은 국회 파행 상황을 질타하며 발달 장애인에 대한 주간활동서비스 예산을 증액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발달장애인 부모 : "우리는 죽지 않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주간활동서비스의 경우 낮 시간 돌봄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발달장애 성인이 약 15만 명인데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에는 1%인 천5백 명에게만 제공하도록 계획돼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116억 원 편성된 관련 예산을 5백억 원으로 증액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발달장애인 부모 : "엄마가 24시간 돌볼 수 없으니까 아침에 눈떠서 6,8시간이라도...그 예산을 확보해 달라는 거예요."]
하지만 정작 내년 예산안을 심사해야 할 국회 예결위는 이틀째 멈췄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예산심사 재개 여부를 논의했지만 4조 원의 세수결손 대책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 입장에선 4조 세수 결손에 대한 근본적인 정부의 향후 대책을 가져와야지만 심의를 할 수 있는 것이죠."]
[홍영표/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이) 당리당략을 위해서 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이렇게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정말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 기한이 이제 사흘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국회가 정부 예산안 심사를 재개하고 예산 증액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국회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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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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