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 여전히 ‘불안불안’…소상공인 “공동 대응”

입력 2018.11.28 (12:17) 수정 2018.11.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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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통신구 화재가 난지 닷새쨉니다.

아직까지 KT 통신망이 복구가 안 돼 고통받는 자영업자들이 많은데요.

복구가 됐다가 연결이 끊기는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고 참았던 소상공인들은 법적 대응과 함께 KT 불매운동까지 예고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의 한 냉면집, 카드 결제기는 '통신 불량' 입니다.

사흘 전에는 연결이 됐다가, 그제부터 또 다시 먹통입니다.

[김○○/냉면집 사장 : "(그제) 5시 반 정도부터 또 안 되더라고요. KT를 믿고 거래했던, 이용했던 그런 부분에서는 솔직히 배신감 같은 것도 느끼기도 하고..."]

근처 치킨집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나흘 동안 전화가 안 돼 전화 주문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넷 연결은 됐다 안 됐다를 반복합니다.

주문이 들어왔는데도 바로 접수를 못해 취소된다며 주인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노태영/치킨집 사장 : "손님은 이제 주문을 했는데 여기로 안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백만원에서 백5십만원 정도 토요일날 좀 손해를 본 것 같고."]

KT는 통신망을 거의 다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불안불안한 겁니다.

[KT 관계자/음성변조 : "단말기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걸 일일이 제가 뭐..."]

소상공인연합회는 평소보다 3~40% 매출이 줄었다며 집단 소송 등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 회선을 해지하는 등 불매운동까지 예고했습니다.

[최승재/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소상공인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으면 법률적 대응을 할 것이고요. KT 상품에 대한 해지 운동도 전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단순히 통신요금 감면으로 어물쩍 넘어가지 말고 실질적인 피해 조사와 보상에 나서라고 KT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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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통신 여전히 ‘불안불안’…소상공인 “공동 대응”
    • 입력 2018-11-28 12:18:15
    • 수정2018-11-28 12:24:11
    뉴스 12
[앵커]

KT 통신구 화재가 난지 닷새쨉니다.

아직까지 KT 통신망이 복구가 안 돼 고통받는 자영업자들이 많은데요.

복구가 됐다가 연결이 끊기는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고 참았던 소상공인들은 법적 대응과 함께 KT 불매운동까지 예고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의 한 냉면집, 카드 결제기는 '통신 불량' 입니다.

사흘 전에는 연결이 됐다가, 그제부터 또 다시 먹통입니다.

[김○○/냉면집 사장 : "(그제) 5시 반 정도부터 또 안 되더라고요. KT를 믿고 거래했던, 이용했던 그런 부분에서는 솔직히 배신감 같은 것도 느끼기도 하고..."]

근처 치킨집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나흘 동안 전화가 안 돼 전화 주문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넷 연결은 됐다 안 됐다를 반복합니다.

주문이 들어왔는데도 바로 접수를 못해 취소된다며 주인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노태영/치킨집 사장 : "손님은 이제 주문을 했는데 여기로 안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백만원에서 백5십만원 정도 토요일날 좀 손해를 본 것 같고."]

KT는 통신망을 거의 다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불안불안한 겁니다.

[KT 관계자/음성변조 : "단말기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걸 일일이 제가 뭐..."]

소상공인연합회는 평소보다 3~40% 매출이 줄었다며 집단 소송 등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 회선을 해지하는 등 불매운동까지 예고했습니다.

[최승재/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소상공인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으면 법률적 대응을 할 것이고요. KT 상품에 대한 해지 운동도 전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단순히 통신요금 감면으로 어물쩍 넘어가지 말고 실질적인 피해 조사와 보상에 나서라고 KT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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