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용 못 해” 강력 반발…우리 대사 3번째 초치

입력 2018.11.29 (19:04) 수정 2018.11.29 (1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쓰비시 중공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우리 대법원 판결에 대해, 일본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를 또 불러들여 항의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쓰비시 중공업의 보상 책임이 우리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된 직후, 고노 다로 외무상은 이번 판결에 대해 "극히 유감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일철주금 패소 판결 때와 마찬가지 반발입니다.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다시 거론하며, "이번 판결은 청구권 협정에 반하고, 일본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국제 재판과 대응조치 등 모든 선택지를 놓고 의연하게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압박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수훈 주일 한국 대사를 또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이번 판결이 국교정상화 이후의 법적 기반을 근본적으로 뒤집는 것이라고 강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 신일철주금의 배상 의무 판결, 그리고 지난 21일 위안부 재단 해산 때에 이어 한달 새 3번 째나 우리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이수훈 대사는 외무성을 떠나면서 "일본 정부의 생각을 듣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소송에서 최종 패소한 미쓰비시 중공업도 청구권 협정을 들먹이며 "극히 유감"이라면서, "일본 정부와 연락하며 적절히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수용 못 해” 강력 반발…우리 대사 3번째 초치
    • 입력 2018-11-29 19:05:04
    • 수정2018-11-29 19:48:15
    뉴스 7
[앵커]

미쓰비시 중공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우리 대법원 판결에 대해, 일본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를 또 불러들여 항의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쓰비시 중공업의 보상 책임이 우리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된 직후, 고노 다로 외무상은 이번 판결에 대해 "극히 유감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일철주금 패소 판결 때와 마찬가지 반발입니다.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다시 거론하며, "이번 판결은 청구권 협정에 반하고, 일본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국제 재판과 대응조치 등 모든 선택지를 놓고 의연하게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압박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수훈 주일 한국 대사를 또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이번 판결이 국교정상화 이후의 법적 기반을 근본적으로 뒤집는 것이라고 강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 신일철주금의 배상 의무 판결, 그리고 지난 21일 위안부 재단 해산 때에 이어 한달 새 3번 째나 우리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이수훈 대사는 외무성을 떠나면서 "일본 정부의 생각을 듣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소송에서 최종 패소한 미쓰비시 중공업도 청구권 협정을 들먹이며 "극히 유감"이라면서, "일본 정부와 연락하며 적절히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