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트럼프, 김정은 연내 답방하면 메시지 전해달라 요청”

입력 2018.12.03 (06:25) 수정 2018.12.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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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성사되면 자신의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문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올해 안에 답방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뉴질랜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문 대통령이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 서울 답방을 할 경우 전해달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은 합의를 다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루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달라는 당부를 했습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북한이 비핵화를 제대로 하면 안전 보장과 경제 발전을 위한 여러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이라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할지는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있는 문제겠죠. 그것은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합시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서울 답방이 이루어진다면 평화 메시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 등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이라며 답방 자체가 큰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 답방을 놓고 국론 분열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국민들이 환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 이뤄지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없지 않았는데, 이번 한미 정상 회담을 통해 그런 우려는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 간 이같은 논의는 결국 남북 정상 간 대화로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 구상에 다시 한번 힘이 실리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클랜드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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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트럼프, 김정은 연내 답방하면 메시지 전해달라 요청”
    • 입력 2018-12-03 06:29:34
    • 수정2018-12-03 0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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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성사되면 자신의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문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올해 안에 답방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뉴질랜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문 대통령이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 서울 답방을 할 경우 전해달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은 합의를 다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루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달라는 당부를 했습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북한이 비핵화를 제대로 하면 안전 보장과 경제 발전을 위한 여러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이라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할지는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있는 문제겠죠. 그것은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합시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서울 답방이 이루어진다면 평화 메시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 등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이라며 답방 자체가 큰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 답방을 놓고 국론 분열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국민들이 환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 이뤄지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없지 않았는데, 이번 한미 정상 회담을 통해 그런 우려는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 간 이같은 논의는 결국 남북 정상 간 대화로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 구상에 다시 한번 힘이 실리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클랜드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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