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저자와의 만남부터 전시회까지…이게 중고서점?
입력 2018.12.03 (08:37)
수정 2018.12.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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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겨울엔 외부활동보다는 실내에서 독서를 즐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중고서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신다고요?
[기자]
두 분은 중고서점 하면 어떤 게 떠오르세요?
[앵커]
지금은 찾을 수 없는 추억의 책들, 보물찾기죠.
[기자]
맞습니다.
우선 책 배치가 다르잖아요.
가로가 아니라 세로인데, 좁은 공간에 많은 책들을 수북하게 쌓아놓다 보니 보물찾기가 따로 없었죠.
과거에 흔히 헌책방이라 불렸는데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살 수 있고 팔 수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2000년 대 들어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주변의 중고서점들이 사라져갔는데, 요즘 이 중고서점이 여유롭게 차 한 잔을 하고 저자와의 만남도 갖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여유롭죠?
한 손에는 책을, 또 다른 손에는 찻잔을 들고 있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다름 아닌 중고서점인데요.
꽤 넓은 서가엔,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 간 15만여 권의 중고서적이 놓여있습니다.
[정윤서/경기도 고양시 : "중고 책답지 않게 책이 깨끗하고 다양해서 좋은데 음료를 마시면서 책도 읽을 수 있어서 자주 찾고 있어요."]
중고서점이라고 하면, 오래된 책들이 쌓여있는 헌책방을 떠올리기 마련이죠?
이곳은 정가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는 장점을 유지한 채, 여가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편리함까지 더해졌는데요.
매일 얼마나, 어떤 중고서적이 들어왔는지 확인할 수 있고요.
도서 검색기를 통해선 재고량과 위치까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매는 물론, 다른 중고서점과 마찬가지로 판매도 가능합니다.
읽지 않는 책이 있다면, 이곳으로 가져오면 되는데요.
[김병훈/중고서점 매니저 : "재고 현황과 책의 상태에 따라서 매입가가 정해지고요. 신간 같은 경우는 최대 55%까지, 그 외의 다른 도서들은 최대 30%까지 저희가 매입을 해드리고 있고요. 젖은 책이나 2cm 이상 찢어진 책은 매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책이 찢겨 있거나 펜 자국 등으로 오염되지는 않았는지, 판매 가능 여부를 판단한 후 바로 금액이 지급됩니다.
[신동엽/경기도 고양시 : "여러 번 읽어서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중고거래로 팔아서 다른 사람이 읽게 된다면 기쁠 것 같고요. 저는 책을 판 금액으로 다른 책을 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중고 서적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도서명이나 바코드 아래 숫자를 검색한 뒤, 판매 신청을 하면 되는데요.
지정 택배 이용 시 판매금액이 만 원 이상이면 무료로 배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하게 훼손된 경우에는 폐기 또는 반송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로 지급된 판매금액은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새로운 책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중고서점입니다.
서점 한쪽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 있는데요.
[이가희/서울시 은평구 : "그림책 저자분의 특별한 강연이 있다고 해서 기대가 됩니다. 중고서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선 매주 한두 차례 정도 저자와의 만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은 그림책 저자의 강연과 함께 저자에게 직접 배워보는 그림 그리기 시간도 가져보는데요.
이렇게 색다른 체험 활동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박기태/중고서점 매니저 : "책에서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문화, 예술, 취미활동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하고 있고요. 색다른 프로그램들을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관련 상품에도 관심이 많을 텐데요.
윤동주 시인의 글귀가 적인 편지지와 명작의 이름을 딴 향수 등 의미 있는 제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진종훈/문화평론가 : "요즘은 문화생활에 대해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중고서점이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게 된 건데요. 저렴한 책을 통해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중고서점들도 찾아오는 고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쇼핑과 여가활동이 가능한 대형 복합 쇼핑몰에 눈길을 끄는 이색 자판기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중고서적을 판매하는 자판기인데요.
7천 원의 금액을 결제하고 원하는 책의 장르를 고르기만 하면 무작위로 나옵니다.
어떤 책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포장을 푸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설렘에 설렘을 더했다고 하는데요.
[홍동기/경기도 고양시 : "요즘 다양한 책이 많아지면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되는데, 마침 저에게 딱 필요한 주제와 책이 담겨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중고서적 자판기는 한 대학생 단체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됐는데요.
[유경상/중고서적 자판기 기획 : "사라져가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살리기 위해 이 자판기를 놓게 됐습니다. 자판기를 통해 중고서적을 판매해, 수익금을 사장님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매주 두 차례, 학생들은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방문해 직접 책을 추천받고, 상태를 살피는데요.
그리곤 책갈피, 스티커 등과 함께 책을 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오랜 시간 이 거리를 지켜온, 헌책방 주인들의 손길이 담긴 책이 자판기에 담겨 있는 겁니다.
[채오식/헌책방 운영 : "2000년대를 기점으로써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었는데 (학생들이) 홍보를 많이 해주고 있어서 중고서점을 운영하는 저희 입장으로서는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복합문화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고서점.
쌀쌀한 겨울, 마음의 양식과 여유를 찾아 이곳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겨울엔 외부활동보다는 실내에서 독서를 즐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중고서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신다고요?
[기자]
두 분은 중고서점 하면 어떤 게 떠오르세요?
[앵커]
지금은 찾을 수 없는 추억의 책들, 보물찾기죠.
[기자]
맞습니다.
우선 책 배치가 다르잖아요.
가로가 아니라 세로인데, 좁은 공간에 많은 책들을 수북하게 쌓아놓다 보니 보물찾기가 따로 없었죠.
과거에 흔히 헌책방이라 불렸는데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살 수 있고 팔 수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2000년 대 들어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주변의 중고서점들이 사라져갔는데, 요즘 이 중고서점이 여유롭게 차 한 잔을 하고 저자와의 만남도 갖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여유롭죠?
한 손에는 책을, 또 다른 손에는 찻잔을 들고 있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다름 아닌 중고서점인데요.
꽤 넓은 서가엔,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 간 15만여 권의 중고서적이 놓여있습니다.
[정윤서/경기도 고양시 : "중고 책답지 않게 책이 깨끗하고 다양해서 좋은데 음료를 마시면서 책도 읽을 수 있어서 자주 찾고 있어요."]
중고서점이라고 하면, 오래된 책들이 쌓여있는 헌책방을 떠올리기 마련이죠?
이곳은 정가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는 장점을 유지한 채, 여가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편리함까지 더해졌는데요.
매일 얼마나, 어떤 중고서적이 들어왔는지 확인할 수 있고요.
도서 검색기를 통해선 재고량과 위치까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매는 물론, 다른 중고서점과 마찬가지로 판매도 가능합니다.
읽지 않는 책이 있다면, 이곳으로 가져오면 되는데요.
[김병훈/중고서점 매니저 : "재고 현황과 책의 상태에 따라서 매입가가 정해지고요. 신간 같은 경우는 최대 55%까지, 그 외의 다른 도서들은 최대 30%까지 저희가 매입을 해드리고 있고요. 젖은 책이나 2cm 이상 찢어진 책은 매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책이 찢겨 있거나 펜 자국 등으로 오염되지는 않았는지, 판매 가능 여부를 판단한 후 바로 금액이 지급됩니다.
[신동엽/경기도 고양시 : "여러 번 읽어서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중고거래로 팔아서 다른 사람이 읽게 된다면 기쁠 것 같고요. 저는 책을 판 금액으로 다른 책을 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중고 서적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도서명이나 바코드 아래 숫자를 검색한 뒤, 판매 신청을 하면 되는데요.
지정 택배 이용 시 판매금액이 만 원 이상이면 무료로 배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하게 훼손된 경우에는 폐기 또는 반송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로 지급된 판매금액은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새로운 책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중고서점입니다.
서점 한쪽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 있는데요.
[이가희/서울시 은평구 : "그림책 저자분의 특별한 강연이 있다고 해서 기대가 됩니다. 중고서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선 매주 한두 차례 정도 저자와의 만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은 그림책 저자의 강연과 함께 저자에게 직접 배워보는 그림 그리기 시간도 가져보는데요.
이렇게 색다른 체험 활동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박기태/중고서점 매니저 : "책에서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문화, 예술, 취미활동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하고 있고요. 색다른 프로그램들을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관련 상품에도 관심이 많을 텐데요.
윤동주 시인의 글귀가 적인 편지지와 명작의 이름을 딴 향수 등 의미 있는 제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진종훈/문화평론가 : "요즘은 문화생활에 대해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중고서점이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게 된 건데요. 저렴한 책을 통해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중고서점들도 찾아오는 고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쇼핑과 여가활동이 가능한 대형 복합 쇼핑몰에 눈길을 끄는 이색 자판기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중고서적을 판매하는 자판기인데요.
7천 원의 금액을 결제하고 원하는 책의 장르를 고르기만 하면 무작위로 나옵니다.
어떤 책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포장을 푸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설렘에 설렘을 더했다고 하는데요.
[홍동기/경기도 고양시 : "요즘 다양한 책이 많아지면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되는데, 마침 저에게 딱 필요한 주제와 책이 담겨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중고서적 자판기는 한 대학생 단체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됐는데요.
[유경상/중고서적 자판기 기획 : "사라져가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살리기 위해 이 자판기를 놓게 됐습니다. 자판기를 통해 중고서적을 판매해, 수익금을 사장님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매주 두 차례, 학생들은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방문해 직접 책을 추천받고, 상태를 살피는데요.
그리곤 책갈피, 스티커 등과 함께 책을 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오랜 시간 이 거리를 지켜온, 헌책방 주인들의 손길이 담긴 책이 자판기에 담겨 있는 겁니다.
[채오식/헌책방 운영 : "2000년대를 기점으로써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었는데 (학생들이) 홍보를 많이 해주고 있어서 중고서점을 운영하는 저희 입장으로서는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복합문화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고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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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 기자 꿀! 정보] 저자와의 만남부터 전시회까지…이게 중고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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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03 08:39:56
- 수정2018-12-03 09:05:05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겨울엔 외부활동보다는 실내에서 독서를 즐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중고서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신다고요?
[기자]
두 분은 중고서점 하면 어떤 게 떠오르세요?
[앵커]
지금은 찾을 수 없는 추억의 책들, 보물찾기죠.
[기자]
맞습니다.
우선 책 배치가 다르잖아요.
가로가 아니라 세로인데, 좁은 공간에 많은 책들을 수북하게 쌓아놓다 보니 보물찾기가 따로 없었죠.
과거에 흔히 헌책방이라 불렸는데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살 수 있고 팔 수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2000년 대 들어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주변의 중고서점들이 사라져갔는데, 요즘 이 중고서점이 여유롭게 차 한 잔을 하고 저자와의 만남도 갖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여유롭죠?
한 손에는 책을, 또 다른 손에는 찻잔을 들고 있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다름 아닌 중고서점인데요.
꽤 넓은 서가엔,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 간 15만여 권의 중고서적이 놓여있습니다.
[정윤서/경기도 고양시 : "중고 책답지 않게 책이 깨끗하고 다양해서 좋은데 음료를 마시면서 책도 읽을 수 있어서 자주 찾고 있어요."]
중고서점이라고 하면, 오래된 책들이 쌓여있는 헌책방을 떠올리기 마련이죠?
이곳은 정가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는 장점을 유지한 채, 여가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편리함까지 더해졌는데요.
매일 얼마나, 어떤 중고서적이 들어왔는지 확인할 수 있고요.
도서 검색기를 통해선 재고량과 위치까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매는 물론, 다른 중고서점과 마찬가지로 판매도 가능합니다.
읽지 않는 책이 있다면, 이곳으로 가져오면 되는데요.
[김병훈/중고서점 매니저 : "재고 현황과 책의 상태에 따라서 매입가가 정해지고요. 신간 같은 경우는 최대 55%까지, 그 외의 다른 도서들은 최대 30%까지 저희가 매입을 해드리고 있고요. 젖은 책이나 2cm 이상 찢어진 책은 매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책이 찢겨 있거나 펜 자국 등으로 오염되지는 않았는지, 판매 가능 여부를 판단한 후 바로 금액이 지급됩니다.
[신동엽/경기도 고양시 : "여러 번 읽어서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중고거래로 팔아서 다른 사람이 읽게 된다면 기쁠 것 같고요. 저는 책을 판 금액으로 다른 책을 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중고 서적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도서명이나 바코드 아래 숫자를 검색한 뒤, 판매 신청을 하면 되는데요.
지정 택배 이용 시 판매금액이 만 원 이상이면 무료로 배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하게 훼손된 경우에는 폐기 또는 반송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로 지급된 판매금액은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새로운 책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중고서점입니다.
서점 한쪽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 있는데요.
[이가희/서울시 은평구 : "그림책 저자분의 특별한 강연이 있다고 해서 기대가 됩니다. 중고서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선 매주 한두 차례 정도 저자와의 만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은 그림책 저자의 강연과 함께 저자에게 직접 배워보는 그림 그리기 시간도 가져보는데요.
이렇게 색다른 체험 활동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박기태/중고서점 매니저 : "책에서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문화, 예술, 취미활동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하고 있고요. 색다른 프로그램들을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관련 상품에도 관심이 많을 텐데요.
윤동주 시인의 글귀가 적인 편지지와 명작의 이름을 딴 향수 등 의미 있는 제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진종훈/문화평론가 : "요즘은 문화생활에 대해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중고서점이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게 된 건데요. 저렴한 책을 통해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중고서점들도 찾아오는 고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쇼핑과 여가활동이 가능한 대형 복합 쇼핑몰에 눈길을 끄는 이색 자판기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중고서적을 판매하는 자판기인데요.
7천 원의 금액을 결제하고 원하는 책의 장르를 고르기만 하면 무작위로 나옵니다.
어떤 책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포장을 푸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설렘에 설렘을 더했다고 하는데요.
[홍동기/경기도 고양시 : "요즘 다양한 책이 많아지면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되는데, 마침 저에게 딱 필요한 주제와 책이 담겨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중고서적 자판기는 한 대학생 단체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됐는데요.
[유경상/중고서적 자판기 기획 : "사라져가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살리기 위해 이 자판기를 놓게 됐습니다. 자판기를 통해 중고서적을 판매해, 수익금을 사장님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매주 두 차례, 학생들은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방문해 직접 책을 추천받고, 상태를 살피는데요.
그리곤 책갈피, 스티커 등과 함께 책을 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오랜 시간 이 거리를 지켜온, 헌책방 주인들의 손길이 담긴 책이 자판기에 담겨 있는 겁니다.
[채오식/헌책방 운영 : "2000년대를 기점으로써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었는데 (학생들이) 홍보를 많이 해주고 있어서 중고서점을 운영하는 저희 입장으로서는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복합문화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고서점.
쌀쌀한 겨울, 마음의 양식과 여유를 찾아 이곳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겨울엔 외부활동보다는 실내에서 독서를 즐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중고서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신다고요?
[기자]
두 분은 중고서점 하면 어떤 게 떠오르세요?
[앵커]
지금은 찾을 수 없는 추억의 책들, 보물찾기죠.
[기자]
맞습니다.
우선 책 배치가 다르잖아요.
가로가 아니라 세로인데, 좁은 공간에 많은 책들을 수북하게 쌓아놓다 보니 보물찾기가 따로 없었죠.
과거에 흔히 헌책방이라 불렸는데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살 수 있고 팔 수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2000년 대 들어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주변의 중고서점들이 사라져갔는데, 요즘 이 중고서점이 여유롭게 차 한 잔을 하고 저자와의 만남도 갖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여유롭죠?
한 손에는 책을, 또 다른 손에는 찻잔을 들고 있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다름 아닌 중고서점인데요.
꽤 넓은 서가엔,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 간 15만여 권의 중고서적이 놓여있습니다.
[정윤서/경기도 고양시 : "중고 책답지 않게 책이 깨끗하고 다양해서 좋은데 음료를 마시면서 책도 읽을 수 있어서 자주 찾고 있어요."]
중고서점이라고 하면, 오래된 책들이 쌓여있는 헌책방을 떠올리기 마련이죠?
이곳은 정가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는 장점을 유지한 채, 여가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편리함까지 더해졌는데요.
매일 얼마나, 어떤 중고서적이 들어왔는지 확인할 수 있고요.
도서 검색기를 통해선 재고량과 위치까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매는 물론, 다른 중고서점과 마찬가지로 판매도 가능합니다.
읽지 않는 책이 있다면, 이곳으로 가져오면 되는데요.
[김병훈/중고서점 매니저 : "재고 현황과 책의 상태에 따라서 매입가가 정해지고요. 신간 같은 경우는 최대 55%까지, 그 외의 다른 도서들은 최대 30%까지 저희가 매입을 해드리고 있고요. 젖은 책이나 2cm 이상 찢어진 책은 매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책이 찢겨 있거나 펜 자국 등으로 오염되지는 않았는지, 판매 가능 여부를 판단한 후 바로 금액이 지급됩니다.
[신동엽/경기도 고양시 : "여러 번 읽어서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중고거래로 팔아서 다른 사람이 읽게 된다면 기쁠 것 같고요. 저는 책을 판 금액으로 다른 책을 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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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이트에서 도서명이나 바코드 아래 숫자를 검색한 뒤, 판매 신청을 하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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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심하게 훼손된 경우에는 폐기 또는 반송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로 지급된 판매금액은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새로운 책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중고서점입니다.
서점 한쪽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 있는데요.
[이가희/서울시 은평구 : "그림책 저자분의 특별한 강연이 있다고 해서 기대가 됩니다. 중고서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선 매주 한두 차례 정도 저자와의 만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은 그림책 저자의 강연과 함께 저자에게 직접 배워보는 그림 그리기 시간도 가져보는데요.
이렇게 색다른 체험 활동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박기태/중고서점 매니저 : "책에서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문화, 예술, 취미활동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하고 있고요. 색다른 프로그램들을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관련 상품에도 관심이 많을 텐데요.
윤동주 시인의 글귀가 적인 편지지와 명작의 이름을 딴 향수 등 의미 있는 제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진종훈/문화평론가 : "요즘은 문화생활에 대해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중고서점이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게 된 건데요. 저렴한 책을 통해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중고서점들도 찾아오는 고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쇼핑과 여가활동이 가능한 대형 복합 쇼핑몰에 눈길을 끄는 이색 자판기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중고서적을 판매하는 자판기인데요.
7천 원의 금액을 결제하고 원하는 책의 장르를 고르기만 하면 무작위로 나옵니다.
어떤 책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포장을 푸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설렘에 설렘을 더했다고 하는데요.
[홍동기/경기도 고양시 : "요즘 다양한 책이 많아지면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되는데, 마침 저에게 딱 필요한 주제와 책이 담겨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중고서적 자판기는 한 대학생 단체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됐는데요.
[유경상/중고서적 자판기 기획 : "사라져가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살리기 위해 이 자판기를 놓게 됐습니다. 자판기를 통해 중고서적을 판매해, 수익금을 사장님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매주 두 차례, 학생들은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방문해 직접 책을 추천받고, 상태를 살피는데요.
그리곤 책갈피, 스티커 등과 함께 책을 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오랜 시간 이 거리를 지켜온, 헌책방 주인들의 손길이 담긴 책이 자판기에 담겨 있는 겁니다.
[채오식/헌책방 운영 : "2000년대를 기점으로써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었는데 (학생들이) 홍보를 많이 해주고 있어서 중고서점을 운영하는 저희 입장으로서는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복합문화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고서점.
쌀쌀한 겨울, 마음의 양식과 여유를 찾아 이곳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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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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