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전창진 코치 복귀’ 불허…KCC 여전한 논란

입력 2018.12.03 (21:45) 수정 2018.12.03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BL이 도박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남아있는 전창진 감독의 코트 복귀를 불허했습니다.

하지만 KCC는 전 감독에게 수석코치 대신 기술 고문을 맡길 것으로 보여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3시간 가까이 진행된 KBL 재정위원회,

전창진 전 감독은 직접 심의에 참석해 입장을 소명한 뒤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창진/전 KT 감독 : "저로 하여금 큰 피해를 입게 된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자필로 작성한 호소문에는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며 농구 인생을 모범적으로 마무리할 기회를 달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KBL의 최종 결정은 '등록 불허'였습니다.

승부조작은 무혐의 처리됐지만, 도박 혐의는 대법원에 상고 중인 데다 리그 구성원으로서 아직은 부적격하다는 겁니다.

법리적 판단과 함께 농구계 안팎의 여론을 고려할 때 KCC의 요청만으로 면죄부를 주기엔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듯 보입니다.

[조승연/KBL 재정위원장 : "앞으로 리그의 안정성과 발전성, 팬들의 기대와 정서도 고려하려 격론을 벌여 논의하였습니다."]

전창진 전 감독의 3년 3개월 만에 코트 복귀가 무산되면서 KCC는 새로운 지도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KCC는 등록이 불허된 전 전 감독에게 수석 코치 대신 기술 고문을 맡기기로 해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기술고문은 벤치에 앉을 순 없지만 사실상 코치나 자문 역할을 해 KBL의 조치를 무시한 처사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 여론을 감안한 KBL의 심의 결과와는 다른 결정이어서 또다른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BL, ‘전창진 코치 복귀’ 불허…KCC 여전한 논란
    • 입력 2018-12-03 21:47:50
    • 수정2018-12-03 21:53:18
    뉴스 9
[앵커]

KBL이 도박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남아있는 전창진 감독의 코트 복귀를 불허했습니다.

하지만 KCC는 전 감독에게 수석코치 대신 기술 고문을 맡길 것으로 보여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3시간 가까이 진행된 KBL 재정위원회,

전창진 전 감독은 직접 심의에 참석해 입장을 소명한 뒤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창진/전 KT 감독 : "저로 하여금 큰 피해를 입게 된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자필로 작성한 호소문에는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며 농구 인생을 모범적으로 마무리할 기회를 달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KBL의 최종 결정은 '등록 불허'였습니다.

승부조작은 무혐의 처리됐지만, 도박 혐의는 대법원에 상고 중인 데다 리그 구성원으로서 아직은 부적격하다는 겁니다.

법리적 판단과 함께 농구계 안팎의 여론을 고려할 때 KCC의 요청만으로 면죄부를 주기엔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듯 보입니다.

[조승연/KBL 재정위원장 : "앞으로 리그의 안정성과 발전성, 팬들의 기대와 정서도 고려하려 격론을 벌여 논의하였습니다."]

전창진 전 감독의 3년 3개월 만에 코트 복귀가 무산되면서 KCC는 새로운 지도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KCC는 등록이 불허된 전 전 감독에게 수석 코치 대신 기술 고문을 맡기기로 해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기술고문은 벤치에 앉을 순 없지만 사실상 코치나 자문 역할을 해 KBL의 조치를 무시한 처사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 여론을 감안한 KBL의 심의 결과와는 다른 결정이어서 또다른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