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김, 어제 극비 방한…“판문점서 北 인사 접촉”

입력 2018.12.04 (19:24) 수정 2018.12.0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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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비 방한한 앤드루 김 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KBS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북미 막후 협상을 이끌어온 인물로, 어제 판문점에서 북측인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대북 제재위원회도 대북 인도적 지원 승인 내역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서울의 한 호텔,

흰 머리의 중년 남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극비리에 방한한 앤드루 김 CIA 코리아미션센터장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최측근으로 북미 간 막후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입니다.

김 센터장은 어제 한국에 도착한 뒤 판문점에서 북측 인사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실무회담 북측 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나, 김성혜 통일전선책략실장 등을 만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속 미뤄지고 있는 북미고위급 회담과 내년 초로 예고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을 놓고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김 센터장의 방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로서는 북미 간 후속 협상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민간단체인 유진벨 재단의 대북 지원 승인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초 유니세프 재단에 대한 대북 지원 승인 내역 공개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도 다제내성결핵 치료를 위한 280개 지원 품목이 주로 포함됐습니다.

지난 8월 미국이 주도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북 지원의 투명성을 강화해, 한국산 라면과 일회용 커피에 이르는 생활용품 목록까지 상세히 기재됐습니다.

이에 따라 판문점 대화 재개와 유엔 안보리의 잇단 인도적 지원 승인이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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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2-04 19: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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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 방한한 앤드루 김 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KBS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북미 막후 협상을 이끌어온 인물로, 어제 판문점에서 북측인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대북 제재위원회도 대북 인도적 지원 승인 내역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서울의 한 호텔,

흰 머리의 중년 남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극비리에 방한한 앤드루 김 CIA 코리아미션센터장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최측근으로 북미 간 막후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입니다.

김 센터장은 어제 한국에 도착한 뒤 판문점에서 북측 인사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실무회담 북측 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나, 김성혜 통일전선책략실장 등을 만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속 미뤄지고 있는 북미고위급 회담과 내년 초로 예고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을 놓고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김 센터장의 방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로서는 북미 간 후속 협상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민간단체인 유진벨 재단의 대북 지원 승인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초 유니세프 재단에 대한 대북 지원 승인 내역 공개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도 다제내성결핵 치료를 위한 280개 지원 품목이 주로 포함됐습니다.

지난 8월 미국이 주도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북 지원의 투명성을 강화해, 한국산 라면과 일회용 커피에 이르는 생활용품 목록까지 상세히 기재됐습니다.

이에 따라 판문점 대화 재개와 유엔 안보리의 잇단 인도적 지원 승인이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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