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막후 접촉…北, ‘답방’ 결단 망설이는 이유는?
입력 2018.12.04 (21:08)
수정 2018.12.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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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이 실현될 수 있을지가 요즘 큰 관심삽니다.
여러 분석과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미국 CIA 의 앤드루 김 센터장이 극비리에 방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미간 뭔가 긴밀한 막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언제쯤 서울에 방문할 수 있을지, 답방을 망설이는 이유는 뭔지 이효용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오늘(4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
백발의 중년 남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북미간 막후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해 온 앤드루 김 CIA 코리아미션센터장.
어제(3일) 숙소를 예약해 놨지만 오늘(4일) 오전까지 나타나지 않다가 오후에야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 센터장은 어젯밤(3일) 늦게까지 판문점에서 북측 고위 인사와 회동했다고 북한문제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북미간 비공개 접촉이 재개되는 등 김정은 위원장 답방 분위기는 조성되고 있지만 북한은 직접적 반응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답방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북한이 가장 원하는 제재 완화는 우리 정부가 약속할 수 없는데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 간 경협 논의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오는 17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7주기, 여기에 연말 총화와 신년사 준비 등 빡빡한 내부 일정을 고려하면 답방이라는 대형 이벤트는 북한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서울 방문 기간 도중 이른바 '최고 존엄'에 대한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해 참모들이 답방을 만류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일기/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우리 사회의 자유주의적 분위기,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 이런 문제들을 고민할 겁니다.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의 안전, 존안 이런 것들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다만 답방 약속을 지킨다면 약속을 지키는 '정상 국가'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북한 당국의 고심은 거듭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이 실현될 수 있을지가 요즘 큰 관심삽니다.
여러 분석과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미국 CIA 의 앤드루 김 센터장이 극비리에 방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미간 뭔가 긴밀한 막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언제쯤 서울에 방문할 수 있을지, 답방을 망설이는 이유는 뭔지 이효용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오늘(4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
백발의 중년 남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북미간 막후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해 온 앤드루 김 CIA 코리아미션센터장.
어제(3일) 숙소를 예약해 놨지만 오늘(4일) 오전까지 나타나지 않다가 오후에야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 센터장은 어젯밤(3일) 늦게까지 판문점에서 북측 고위 인사와 회동했다고 북한문제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북미간 비공개 접촉이 재개되는 등 김정은 위원장 답방 분위기는 조성되고 있지만 북한은 직접적 반응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답방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북한이 가장 원하는 제재 완화는 우리 정부가 약속할 수 없는데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 간 경협 논의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오는 17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7주기, 여기에 연말 총화와 신년사 준비 등 빡빡한 내부 일정을 고려하면 답방이라는 대형 이벤트는 북한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서울 방문 기간 도중 이른바 '최고 존엄'에 대한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해 참모들이 답방을 만류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일기/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우리 사회의 자유주의적 분위기,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 이런 문제들을 고민할 겁니다.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의 안전, 존안 이런 것들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다만 답방 약속을 지킨다면 약속을 지키는 '정상 국가'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북한 당국의 고심은 거듭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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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04 21:10:14
- 수정2018-12-04 22:10:25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이 실현될 수 있을지가 요즘 큰 관심삽니다.
여러 분석과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미국 CIA 의 앤드루 김 센터장이 극비리에 방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미간 뭔가 긴밀한 막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언제쯤 서울에 방문할 수 있을지, 답방을 망설이는 이유는 뭔지 이효용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오늘(4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
백발의 중년 남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북미간 막후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해 온 앤드루 김 CIA 코리아미션센터장.
어제(3일) 숙소를 예약해 놨지만 오늘(4일) 오전까지 나타나지 않다가 오후에야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 센터장은 어젯밤(3일) 늦게까지 판문점에서 북측 고위 인사와 회동했다고 북한문제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북미간 비공개 접촉이 재개되는 등 김정은 위원장 답방 분위기는 조성되고 있지만 북한은 직접적 반응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답방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북한이 가장 원하는 제재 완화는 우리 정부가 약속할 수 없는데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 간 경협 논의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오는 17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7주기, 여기에 연말 총화와 신년사 준비 등 빡빡한 내부 일정을 고려하면 답방이라는 대형 이벤트는 북한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서울 방문 기간 도중 이른바 '최고 존엄'에 대한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해 참모들이 답방을 만류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일기/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우리 사회의 자유주의적 분위기,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 이런 문제들을 고민할 겁니다.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의 안전, 존안 이런 것들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다만 답방 약속을 지킨다면 약속을 지키는 '정상 국가'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북한 당국의 고심은 거듭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이 실현될 수 있을지가 요즘 큰 관심삽니다.
여러 분석과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미국 CIA 의 앤드루 김 센터장이 극비리에 방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미간 뭔가 긴밀한 막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언제쯤 서울에 방문할 수 있을지, 답방을 망설이는 이유는 뭔지 이효용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오늘(4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
백발의 중년 남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북미간 막후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해 온 앤드루 김 CIA 코리아미션센터장.
어제(3일) 숙소를 예약해 놨지만 오늘(4일) 오전까지 나타나지 않다가 오후에야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 센터장은 어젯밤(3일) 늦게까지 판문점에서 북측 고위 인사와 회동했다고 북한문제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북미간 비공개 접촉이 재개되는 등 김정은 위원장 답방 분위기는 조성되고 있지만 북한은 직접적 반응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답방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북한이 가장 원하는 제재 완화는 우리 정부가 약속할 수 없는데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 간 경협 논의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오는 17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7주기, 여기에 연말 총화와 신년사 준비 등 빡빡한 내부 일정을 고려하면 답방이라는 대형 이벤트는 북한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서울 방문 기간 도중 이른바 '최고 존엄'에 대한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해 참모들이 답방을 만류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일기/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우리 사회의 자유주의적 분위기,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 이런 문제들을 고민할 겁니다.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의 안전, 존안 이런 것들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다만 답방 약속을 지킨다면 약속을 지키는 '정상 국가'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북한 당국의 고심은 거듭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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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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