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페미니즘’ 격전지 되다

입력 2018.12.05 (06:49) 수정 2018.12.05 (0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수역 폭행 사건'을 계기로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노래를 냈던 래퍼 산이가 또 비슷한 노래를 냈습니다.

음원 공개 하루도 안 돼 유튜브 조회수가 백만에 육박할 정도로 논란이 뜨겁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최근 문화계 전반으로 번지며 첨예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래퍼 산이가 낸 신곡입니다.

극단적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자극적인 가사에 찬반 양론이 뜨겁습니다.

이 논쟁의 시작은 지난달 발생한 이수역 주점 폭행사건.

남성 혐오냐 여성 혐오냐 논란이 뜨거워지자 래퍼 산이가 음원을 발표한 겁니다.

그러자 제리케이 등 다른 래퍼들이 반대로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음원을 잇따라 내놓습니다.

이른바 '랩 배틀'이 벌어집니다.

페미니즘을 둘러싼 논쟁은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유튜버 배리나 씨는 화장과 다이어트 등 이른바 '꾸밈 노동'에서 해방되자는 '탈코르셋'을 선언했습니다.

최근 책까지 출간했습니다.

[배리나/유튜버·독자와의 만남 :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나는 예쁘지 않아도 괜찮고, 굳이 예쁠 필요 없다고."]

하지만 반대 움직임도 있습니다.

작가 오세라비는 지금의 페미니즘 논의가 오히려 혐오를 조장한다는 내용의 책을 냈습니다.

[오세라비/작가 : "미투 운동 같은 경우에는 무죄추정 원칙이 안 지켜지는 거예요. 무죄추정이라는 것은 언제나 무죄추정, 누구에게나 무죄추정이 되어야 하는 거예요."]

이들은 생각이 달라도 논쟁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대화를 포기한 순간 이해의 가능성조차 사라지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계 ‘페미니즘’ 격전지 되다
    • 입력 2018-12-05 06:59:33
    • 수정2018-12-05 07:56:52
    뉴스광장 1부
[앵커]

'이수역 폭행 사건'을 계기로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노래를 냈던 래퍼 산이가 또 비슷한 노래를 냈습니다.

음원 공개 하루도 안 돼 유튜브 조회수가 백만에 육박할 정도로 논란이 뜨겁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최근 문화계 전반으로 번지며 첨예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래퍼 산이가 낸 신곡입니다.

극단적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자극적인 가사에 찬반 양론이 뜨겁습니다.

이 논쟁의 시작은 지난달 발생한 이수역 주점 폭행사건.

남성 혐오냐 여성 혐오냐 논란이 뜨거워지자 래퍼 산이가 음원을 발표한 겁니다.

그러자 제리케이 등 다른 래퍼들이 반대로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음원을 잇따라 내놓습니다.

이른바 '랩 배틀'이 벌어집니다.

페미니즘을 둘러싼 논쟁은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유튜버 배리나 씨는 화장과 다이어트 등 이른바 '꾸밈 노동'에서 해방되자는 '탈코르셋'을 선언했습니다.

최근 책까지 출간했습니다.

[배리나/유튜버·독자와의 만남 :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나는 예쁘지 않아도 괜찮고, 굳이 예쁠 필요 없다고."]

하지만 반대 움직임도 있습니다.

작가 오세라비는 지금의 페미니즘 논의가 오히려 혐오를 조장한다는 내용의 책을 냈습니다.

[오세라비/작가 : "미투 운동 같은 경우에는 무죄추정 원칙이 안 지켜지는 거예요. 무죄추정이라는 것은 언제나 무죄추정, 누구에게나 무죄추정이 되어야 하는 거예요."]

이들은 생각이 달라도 논쟁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대화를 포기한 순간 이해의 가능성조차 사라지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