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부시 국장 엄수…웃음과 눈물의 장례식

입력 2018.12.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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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열린 오늘 하루를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 애도했습니다.

워싱턴 DC 국립 성당에서 진행된 장례식은 그의 생전 이야기를 추억하며 엄숙하게 치러졌습니다.

태평양 전쟁에서 해군 조종사로 참전해 일본군과 싸우다 구사일생 살아난 일을 추억하며 그가 미국의 대통령 이전에 전쟁영웅 이었음을 상기했습니다.

의연함을 잃지 않으며 부친을 추모하던 아들 부시 대통령은 추도사의 마지막부분에서 결국 감정이 격해졌습니다.

[부시/전 미국 대통령/아들 : "슬픔 속에서도 함께 웃읍시다.우리는 아버지가 하늘에서 로빈(어린시절 병사한 딸)을 안고 어머니와 손잡고 계신다는 것을 압니다."]

장례식은 엄숙했지만 유머를 좋아했던 고인을 기리는 갖가지 일화가 소개될때면 슬픔에 빠진 유족들까지 웃음짓게 했습니다.

[심슨/전 상원의원/친구 : "부시 전 대통령에게 심각한 결점이 있다는 사실을 가까운 이들은 다 알지요, 그는 농담을 좋아했어요. 실컷 웃어놓고는 자기가 왜 웃었는지를 기억하지도 못했어요."]

오늘 장례식엔 전직 대통령들과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악수 이외엔 간단한 대화조차 나누지 않아 분위기는 냉랭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 유해는 조금전 이곳 워싱턴을 떠났습니다.

미국시간 오늘밤 텍사스로 돌아가 부인 바바라 여사 곁에 안장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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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부시 국장 엄수…웃음과 눈물의 장례식
    • 입력 2018-12-06 07:57:38
    자막뉴스
미국은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열린 오늘 하루를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 애도했습니다.

워싱턴 DC 국립 성당에서 진행된 장례식은 그의 생전 이야기를 추억하며 엄숙하게 치러졌습니다.

태평양 전쟁에서 해군 조종사로 참전해 일본군과 싸우다 구사일생 살아난 일을 추억하며 그가 미국의 대통령 이전에 전쟁영웅 이었음을 상기했습니다.

의연함을 잃지 않으며 부친을 추모하던 아들 부시 대통령은 추도사의 마지막부분에서 결국 감정이 격해졌습니다.

[부시/전 미국 대통령/아들 : "슬픔 속에서도 함께 웃읍시다.우리는 아버지가 하늘에서 로빈(어린시절 병사한 딸)을 안고 어머니와 손잡고 계신다는 것을 압니다."]

장례식은 엄숙했지만 유머를 좋아했던 고인을 기리는 갖가지 일화가 소개될때면 슬픔에 빠진 유족들까지 웃음짓게 했습니다.

[심슨/전 상원의원/친구 : "부시 전 대통령에게 심각한 결점이 있다는 사실을 가까운 이들은 다 알지요, 그는 농담을 좋아했어요. 실컷 웃어놓고는 자기가 왜 웃었는지를 기억하지도 못했어요."]

오늘 장례식엔 전직 대통령들과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악수 이외엔 간단한 대화조차 나누지 않아 분위기는 냉랭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 유해는 조금전 이곳 워싱턴을 떠났습니다.

미국시간 오늘밤 텍사스로 돌아가 부인 바바라 여사 곁에 안장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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