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또 인상…쫓겨나는 경비원·알바

입력 2018.12.06 (08:51) 수정 2018.12.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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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파트들은 주민투표를 통해 경비인력을 줄이고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도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없애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비원이 단지 안을 돌며 구석구석 살펴봅니다.

평소에 늘 하던 일이지만, 오늘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경비원 4분의 1이 내년에 일자리를 내 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민 투표끝에 내린 결정이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자꾸 흐름이, 인원을 줄이는데, 어디 들어갈 데가 마땅한 장소가 많지가 않잖아요. 그런 게 문제죠."]

경비원을 줄일지 말지 주민투표를 한 아파트는 한두 곳이 아닙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올랐는데 내년에 또 10.9% 오른다는 소식에, 관리비 부담을 느낄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들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관리비로 내니까 피부적으로 와닿지 않아 그렇지, 예산 운영하다보면 눈에 팍팍 늘어나는게 보여요."]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생을 줄이고, 가족 경영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안승남/소상공인 : "단기간 내에 20 몇 퍼센트가 오르잖아요. 그렇게 되면 우리같은 소상공인 업주들이 임금의 비중이 너무 많고 부담스러우니까."]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경비원과 아르바이트생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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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또 인상…쫓겨나는 경비원·알바
    • 입력 2018-12-06 08:53:36
    • 수정2018-12-06 08: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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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파트들은 주민투표를 통해 경비인력을 줄이고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도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없애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비원이 단지 안을 돌며 구석구석 살펴봅니다.

평소에 늘 하던 일이지만, 오늘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경비원 4분의 1이 내년에 일자리를 내 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민 투표끝에 내린 결정이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자꾸 흐름이, 인원을 줄이는데, 어디 들어갈 데가 마땅한 장소가 많지가 않잖아요. 그런 게 문제죠."]

경비원을 줄일지 말지 주민투표를 한 아파트는 한두 곳이 아닙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올랐는데 내년에 또 10.9% 오른다는 소식에, 관리비 부담을 느낄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들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관리비로 내니까 피부적으로 와닿지 않아 그렇지, 예산 운영하다보면 눈에 팍팍 늘어나는게 보여요."]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생을 줄이고, 가족 경영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안승남/소상공인 : "단기간 내에 20 몇 퍼센트가 오르잖아요. 그렇게 되면 우리같은 소상공인 업주들이 임금의 비중이 너무 많고 부담스러우니까."]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경비원과 아르바이트생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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