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전투기-급유기 공중 충돌 추락…6명 실종

[앵커]

주일미군의 전투기와 급유기가 공중에서 충돌해 2대 모두 추락했습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새벽 1시 40분쯤입니다.

주일미군의 FA18 전투기와 KC130 급유기가 서일본 고치현 남쪽 100킬로미터 상공에서 부딪혔습니다.

두 비행기 모두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전투기에는 2명, 급유기에는 5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자위대와 미군 측이 사고 해역에서 구조활동을 벌여, 현재까지 1명을 구조했으며, 미군 기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NHK는 공중 급유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해병대 측은 사고 항공기가 야마구치 현에 있는 주일미군 이와쿠니 기지를 출발해 일본 연안에서 통상훈련을 실시하던 중 사고가 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사고 원인 규명과 수습 등을 위해 미군 측과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2대의 항공기가 추락한 해역에서는 헬기와 선박을 동원한 대규모 구조활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주변 어선 등의 피해는 없다고 일본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