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인 3대 의류시장 매출 ‘뚝’…“돌파구를 찾아라”

입력 2018.12.06 (12:38) 수정 2018.12.0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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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한국 자영업자들이 연말 대목을 맞듯, 해외에서도 동포 상인들이 연말 특수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매출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돌파구를 찾는데 부심하고 있습니다.

남미 아르헨티나 한인 의류상가를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류 상가가 밀집한 아르헨티나의 한 거리, 전체의 절반인 2천여 점포를 한인 동포들이 운영해 미 LA 자바시장, 브라질 봉헤치루 등과 함께 한인 3대 의류시장으로 꼽힙니다.

곳곳의 가게에는 할인 행사표가 나붙었습니다.

연말 대목을 맞았지만 지난해보다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자, 할인을 한달 앞당겨 시작한 겁니다.

[박준수/아르헨티나 의류 상인 : "매출이 작년보다 30%, 40% 내려갔어요."]

[한승복/아르헨티나 의류 상인 : "세일을...가격을 많이 낮추죠. 30% 정도."]

일부 점포는 임차료가 부담이 되자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소비 급감은 IMF 구제금융에 따른 아르헨티나 경기 위축의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달러대비 페소 환율이 연초보다 배 가까이 상승해 수입 원단 가격이 높아진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이민 53년째, 동포 상인들이 젊은 세대로 바뀌면서 품질을 차별화하거나 전자상거래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신혁승/재아르헨티나 한인상인연합회 회장 : "지금 (아르헨티나) 정부하고 얘기하고 있는 게 남미 전체에 수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겁니다."]

최근 열린 한국 문화 행사도 한인 상가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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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 한인 3대 의류시장 매출 ‘뚝’…“돌파구를 찾아라”
    • 입력 2018-12-06 12:41:41
    • 수정2018-12-06 13:06:04
    뉴스 12
[앵커]

요즘 한국 자영업자들이 연말 대목을 맞듯, 해외에서도 동포 상인들이 연말 특수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매출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돌파구를 찾는데 부심하고 있습니다.

남미 아르헨티나 한인 의류상가를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류 상가가 밀집한 아르헨티나의 한 거리, 전체의 절반인 2천여 점포를 한인 동포들이 운영해 미 LA 자바시장, 브라질 봉헤치루 등과 함께 한인 3대 의류시장으로 꼽힙니다.

곳곳의 가게에는 할인 행사표가 나붙었습니다.

연말 대목을 맞았지만 지난해보다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자, 할인을 한달 앞당겨 시작한 겁니다.

[박준수/아르헨티나 의류 상인 : "매출이 작년보다 30%, 40% 내려갔어요."]

[한승복/아르헨티나 의류 상인 : "세일을...가격을 많이 낮추죠. 30% 정도."]

일부 점포는 임차료가 부담이 되자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소비 급감은 IMF 구제금융에 따른 아르헨티나 경기 위축의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달러대비 페소 환율이 연초보다 배 가까이 상승해 수입 원단 가격이 높아진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이민 53년째, 동포 상인들이 젊은 세대로 바뀌면서 품질을 차별화하거나 전자상거래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신혁승/재아르헨티나 한인상인연합회 회장 : "지금 (아르헨티나) 정부하고 얘기하고 있는 게 남미 전체에 수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겁니다."]

최근 열린 한국 문화 행사도 한인 상가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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